엘리야프라이스
오늘 주식 시장 끝나고 다들 놀라셨을 것 같아요. 한국거래소가 정규장이 끝난 뒤에도 거래를 할 수 있는 애프터마켓을 오늘 처음으로 개장했거든요. 기존에 있던 시간외 단일가매매를 없애고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실시간으로 주식을 사고팔 수 있게 바꾼 건데, 첫날부터 투자자들의 반응이 정말 뜨거웠어요.
오늘 운영된 KRX 애프터마켓의 거래대금만 해도 1조8177억원에 달했고 거래량은 7224만주를 기록했어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모두에서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졌죠. 같은 시간대에 함께 열린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 애프터마켓 거래대금인 1조7896억원까지 합치면 연장 거래 시간에만 무려 3조6073억원이 넘는 돈이 오간 셈이에요. 오늘 국내 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의 9.6% 수준이나 차지할 정도였으니 다들 관심이 대단했던 거죠.
다만 첫날이라 약간의 소동도 있었어요. 아침 프리마켓 시간대에 일부 증권사에서 체결 조회가 지연되거나 주문 취소가 잘 안 되는 전산 오류가 나타났거든요. 대체거래소의 최선주문집행(SOR) 시스템 문제로 추정되는데, 이 때문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애프터마켓 주문을 모두 KRX로 돌려서 처리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첫날 수치만으로 두 시장의 우위를 판단하기는 아직 일러 보여요. 거기에 주가가 급변할 때 작동하는 변동성완화장치(VI)도 정규장보다 훨씬 자주 발동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꽤 크다는 점도 확인됐죠.
이번 애프터마켓 개장으로 퇴근 후에도 실시간 주식 거래를 하고 싶었던 개인 투자자들의 수요가 확실히 증명된 것 같아요. 하지만 시스템 안정성이나 밤시간대 급격한 가격 변동 같은 리스크도 함께 드러난 만큼, 앞으로 이 새로운 시장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갈지 계속 유심히 지켜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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