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필름카메라나 디지털카메라로 일상을 찍는 게 다시 유행인데, 이 취미 쪽에도 가격 인상 소식이 연달아 나왔어요. 카메라 본체부터 사진 인화, 그림 그릴 때 쓰는 드로잉 태블릿까지 줄줄이 비싸졌다고 해요.
제일 눈에 띄는 건 후지필름이에요. 이달부터 디지털카메라 7종 가격을 올렸는데, 인기 기종인 X100VI가 209만9천원에서 239만9천원으로 30만원이나 올랐어요. 이 모델은 2024년 출시 때부터 물량이 부족해서 예약이 금방 마감되고, 주문하고 받기까지 몇 달씩 걸리던 제품이었죠. GFX100 II는 115만원, GFX100S II는 70만원, GFX100RF는 76만원이 각각 올랐어요.
예약만 해두고 아직 결제하지 않은 사람도 오른 가격을 내야 한다는 점이 좀 아쉬운 부분이에요. 후지필름은 예약일이 아니라 실제 구매일 기준으로 가격을 적용한다고 밝혔고, 반도체 부품값과 제조, 물류비가 계속 오른 데다 글로벌 가격 정책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어요.
찍은 사진을 뽑는 비용도 올랐어요. 퍼블로그는 지난달 29일부터 3x5 인화를 장당 190원에서 230원으로, 4x6은 240원에서 290원으로 올렸어요. 카드스티커와 핀버튼뱃지도 이달 인상될 예정이고, 지난 7월에 이미 한 번 가격을 올렸던 터라 체감이 더 클 것 같아요.
그림 취미 쪽도 마찬가지예요. 한국와콤은 드로잉 태블릿 무빙크패드 가격을 올렸는데, 무빙크패드11은 63만5000원에서 85만원으로, 무빙크패드 프로14는 125만원에서 184만9000원으로 뛰었어요. 인상률이 30%에서 거의 50%에 가까워서 꽤 큰 폭이었죠.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 와중에 취미 비용까지 오르니 지갑 열기가 더 조심스러워질 것 같아요. 반도체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전자기기가 들어가는 다른 취미 용품도 비슷한 흐름을 보일 수 있어서, 사려던 제품이 있다면 가격 변동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