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말 없는 119 전화, 숨소리 하나로 뇌졸중 환자 살린 사연 보셨나요?

방금 뉴스 보다가 너무 감동적이면서도 아찔한 기사가 있어서 가져와 봤습니다.

세종소방본부 119 상황실로 아무 소리도 안 들리는 전화가 한 통 걸려 왔다고 해요. 보통은 잘못 걸렸나 보다 하고 끊을 법도 한데, 전화 받으신 임동균 소방장님이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희미한 숨소리를 놓치지 않으셨대요. 알고 보니 60대 신고자분이 뇌졸중 증상으로 말을 아예 못 하는 상태였던 거죠.

더군다나 휴대폰 GPS까지 꺼져 있어서 위치 파악이 안 되는 상황이었는데, 기지국 조회해서 마을 이장님께 수소문하고 경찰 협력관 통해서 과거 신고 이력까지 조회해 결국 주소를 찾아냈다고 합니다. 중간에 전화가 자꾸 끊기는데도 계속 다시 전화 걸어서 의식 확인하고, 결국 26분 만에 구급대가 도착해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하셨대요. 진짜 영화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소방관님 판단력이 한 생명을 살렸네요.

사실 이 기사 보면서 남 일 같지 않았던 게, 예전에 저희 어머님도 갑자기 어지럼증 오셔서 119 부른 적이 있거든요. 그때 저도 옆에서 손이 덜덜 떨려서 주소 말하는데도 버벅거렸던 기억이 납니다. 하물며 혼자 계실 때 저렇게 말도 못 하는 상황이 오면 얼마나 막막하고 무서우셨을지 상상도 안 가네요. 이 기사 보고 나서 혹시 몰라 양가 부모님 휴대폰 위치 서비스(GPS) 켜져 있는지 주말에 꼭 확인해 드려야겠다 싶었습니다.

기사 마지막에 위급할 때 말을 못 하더라도 전화를 끊지 않고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골든타임 확보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혹시 여러분은 혼자 계시거나 연세 있으신 부모님 위해 따로 해두신 응급 대처법 같은 게 있으신가요? 아이폰이나 갤럭시 긴급 SOS 기능 설정해 두신 분들도 계신지, 평소에 어떻게 대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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