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년층을 포함한 무연고 사망 문제가 계속 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참 무거워집니다. 실제로 무연고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해왔고, 2024년에는 6천 명을 넘어섰다는 자료도 나왔습니다. 무연고 사망은 단순히 가족이 없는 경우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나 법적 연고자가 있더라도 시신 인수를 포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까지 포함됩니다.
특히 고령층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런 문제를 더 이상 개인이나 한 가족의 문제로만 바라보기 어려운 것 같아요. 혼자 생활하다가 몸이 아프거나 위급한 상황이 생겨도 바로 알아차려줄 사람이 없고, 평소에도 안부를 물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작은 위험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25년 여성 노인 1인 가구만 165만5천 가구에 달했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타까운 건 한 사람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그 존재가 알려지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누군가에게는 부모였고, 형제였고, 친구였고, 한때는 분명 누군가와 함께 웃고 살아온 사람이었을 텐데 마지막 순간에는 아무도 곁에 없었다는 사실이 너무 쓸쓸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무연고 사망 문제를 단순히 ‘가족이 없어서 생기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관계가 멀어지고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에는 지역사회와 복지제도가 사람을 살피는 역할도 함께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정기적인 안부 확인이나 건강 관리, 위기 상황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는 돌봄 체계가 더 촘촘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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