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야마 키라토는 2018년까지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2014년 NHK 드라마 군사칸베에에서 주인공의 어린 시절 역을 맡았고 나이트메어 짱 지옥 선생님 누베 가면라이더 위저드 등에도 출연했습니다 브라운관에서 귀엽게 연기하던 얼굴을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꽤 있었을 텐데 그 얼굴이 살인 사건 용의자로 뉴스에 등장했으니 일본 사회가 받은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아역배우라는 직업은 어린 시절부터 카메라 앞에 서며 엄격한 훈련을 받는 자리라 보통은 자기 관리가 철저한 편인데 그런 사람이 이 사건에 연루됐다는 게 더 이해하기 어려웠어요
연예계를 떠난 지 몇 년이 지났어도 아역배우라는 이미지는 사람들 기억에 남아 있기 마련이고 그 이미지와 현실 사이의 괴리가 이 사건을 더 충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와카야마와 한국인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시를 받고 시신을 처리했으며 수백만 엔의 보수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시를 받았다는 진술이 어느 정도 사실이라 해도 직접 손을 댄 건 결국 본인들이라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는 거죠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배경이 사건의 잔인함을 줄여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 배경 때문에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됐고 일본 미디어가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사건의 전모가 더 빨리 세상에 알려지게 된 측면도 있어요
한때 카메라 앞에서 밝게 웃던 모습이 이제는 수갑을 차고 포토라인에 선 모습으로 대체됐다는 게 너무 극적인 반전이라 현실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연예계를 그만둔 이후의 삶이 어땠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는 많지 않지만 결국 술자리에서 만난 사람의 꼬임에 넘어갔다는 것만 봐도 그 시절이 쉽지 않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어요 꿈을 잃은 뒤의 공백을 어떻게 채우느냐가 사람의 방향을 결정한다는 걸 이 사건이 슬프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이 사건에 더 오래 관심을 가진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아역배우라는 키워드였을 거예요 유명인이 연루된 사건은 더 오래 기억되고 더 깊이 파헤쳐지게 되어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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