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마사지 기계 체험하려고 아침부터 줄까지 서게 만든 한국식 전략

아침부터 줄을 서서 안마 기계를 체험한다는 게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보통은 유명한 카페나 맛집이라면 오픈런 이야기가 나올 법한데, 베트남에서는 한국 헬스케어 기업 세라젬의 체험 매장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하네요.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니 단순히 제품이 유명해서 생긴 현상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품을 파는 방식 자체가 현지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문을 열기도 전에 손님이 기다립니다

머니투데이 르포에 따르면 베트남 호찌민의 세라젬 체험 매장은 오전 7시부터 운영되는데, 문을 열기 전부터 손님들이 기다리는 풍경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루 평균 방문객은 230여 명에 달하고, 매장에서는 척추 관리 기기인 마스터 V4를 약 40분 동안 무료로 체험할 수 있습니다. 직원들이 고객 옆에서 작동 모드와 온도를 조절해 주기도 한다네요.

생각해 보면 고가의 건강관리 기기를 온라인 광고만 보고 구매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고 편안한지 확인할 수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특히 부모님을 위한 제품을 알아보는 사람이라면 실제 체험을 중요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가격이 만만한 것도 아닙니다

보도에 나온 마스터 V4의 현지 판매 가격은 약 450만원 수준입니다.

누구나 가볍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은 아니죠. 그런데도 사람들이 매장을 찾는다는 건 제품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구매를 고민하는 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장사하는 입장에서 보면 꽤 흥미로운 전략입니다.

처음부터 제품을 판매하려고 서두르는 대신, 고객이 매장에 방문할 이유를 만들어 주는 겁니다. 무료 체험으로 문턱을 낮추고, 직원의 설명과 응대를 통해 신뢰를 쌓은 뒤 구매를 고려하도록 하는 방식이죠.

비싼 제품일수록 무조건 싸게 파는 것보다 직접 경험할 기회를 주는 게 효과적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매장이 사람을 모으는 장소가 됐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현지 시니어 고객들이 꾸준히 방문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제품 정보를 공유하는 모습도 소개됐습니다. 체험 공간이 단순한 매장을 넘어 사람들이 모여 교류하는 장소처럼 활용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모습은 매장 운영에서 생각해 볼 만한 부분입니다.

물건을 한 번 판매하고 끝내는 게 아니라, 고객이 다시 방문할 이유를 만드는 것이죠. 제품을 체험하고 직원과 상담하는 과정에 편안한 분위기와 사람 사이의 교류까지 더해진다면 매장에 대한 친숙함도 커질 수 있겠습니다.

물론 방문객이 많다고 모두 구매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판매 성과와 수익성은 별도로 살펴봐야 하고, 건강관리 제품인 만큼 체험만으로 치료 효과가 보장된다고 생각해서도 안 되겠죠.

결국 물건만 팔아서는 부족한 시대입니다

이번 사례를 보면서 해외 진출에서 중요한 건 제품의 성능뿐 아니라 현지 고객이 제품을 접하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을 그대로 가져가는 것만으로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현지 사람들이 어떤 서비스를 원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쌓을 수 있는지까지 고민해야 하는 거죠.

세라젬은 무료 체험과 직원의 응대,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결합해 현지에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고객이 먼저 찾아오게 만드는 것도 결국 사업 전략의 일부인 셈입니다.

여러분은 가격대가 높은 제품을 살 때 직접 체험해 보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후기와 제품 설명만 충분하다면 굳이 매장까지 방문할 필요는 없다고 보시나요?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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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원진#hjzL
    좋은 내용이라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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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빽다방단골
    직접 써보고 효과를 체감하게 만드는 K-체험형 마케팅이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았네요.
    아침부터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진정성 있는 현지화 전략을 펼친 K-헬스케어의 저력이 참 자랑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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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굽는사람
    한국식 전략은 항상 효과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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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츄츄러브#ncVr
    그러면 직접 체험하는 건 좋지만 너무 홍보 효과인 거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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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린
    고가의 제품일수록 직접 체험해 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네요. 현지 고객의 마음을 잘 파악한 전략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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