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 요약
질병관리청이 5월 17일 '세계 고혈압의 날'을 맞아 우리나라 사망원인 8위인 고혈압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6대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했습니다. 고혈압은 초기 증상 없이 뇌·심장질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하는 만성질환인데요.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성인 고혈압 유병률이 남성 26.3%, 여성 17.7%로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습니다. 이에 질병청은 체중 관리, 나트륨 줄이기, 정기 검진 등을 담은 수칙을 배포하고, 대한고혈압학회 및 지자체와 협력해 오는 7월까지 혈압 측정 캠페인과 건강 상담을 진행하며 생활 속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 생각더하기
이번 질병관리청의 발표를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사실 우리 주변을 보면 '고혈압'이라는 단어를 너무 흔하게 듣다 보니까, 이걸 그냥 나이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감기 같은 걸로 가볍게 넘기는 분들이 정말 많네요. 그런데 통계를 보면 남성 유병률이 무려 26.3%입니다. 성인 남자 4명 중 1명은 이미 고혈압 환자라는 소리인데, 이거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 수치 아닙니까? 게다가 전년보다 유병률이 또 올랐다는 건 우리 사회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확실한 증거죠.
특히 이번 발표에서 제 눈길을 끈 건 6대 생활수칙 중 첫 번째로 언급된 '체중 관리' 항목이었습니다. 젊은 층의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낮추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적혀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고혈압이라고 하면 흔히 머리 희끗희끗하신 어르신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20대, 30대 젊은 층도 절대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걸 정부가 대놓고 경고한 셈입니다. 배달 음식 자주 시켜 먹고, 맵고 짠 자극적인 맛에 중독된 요즘 젊은 세대의 식습관이 결국 혈관을 아주 빠른 속도로 망가뜨리고 있는 겁니다
초기증상이 없다!
고혈압이 무서운 진짜 이유는 뉴스에도 나왔듯이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입니다. 당장 어디가 부러지거나 피가 나면 병원으로 뛰어갈 텐데, 혈관이 서서히 굳어가고 터지기 직전까지 가도 몸에서는 아무런 신호를 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의학계에서도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는 겁니다.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하던 사람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는 비극의 출발점이 바로 이 고혈압인데, 우리는 너무 무감각하게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네요.
솔직히 말해서 질병청이 내놓은 6대 수칙들 보면 대단한 비법이 있는 건 아닙니다. 적당히 움직이고, 싱겁게 먹고, 살 빼고, 주기적으로 혈압 재보라는 게 전부잖아요.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적인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이 당연한 걸 지키기가 가장 어려운 게 또 현대인들의 서글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퇴근하고 시원한 맥주 한잔에 짭짤한 치킨 한 마리 뜯는 낙을 포기하기가 어디 쉽나요?
지키자 내 몸!
하지만 내 몸의 혈관이 소리 없이 망가지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설마 내가 걸리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이 가장 위험하구요. 이번 세계 고혈압의 날을 기점으로, 당장 내일 회사 출근하시면 보건소나 약국에 있는 혈압계에 팔 한 번 쑥 넣어보시는 걸 강력하게 권합니다.
건강이 재테크다!
내 혈압 수치 석 자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 그리고 오늘 먹을 찌개 국물을 한 숟가락 덜 떠먹는 그 작은 시작이 내 소중한 건강과 가족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재테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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