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을 퇴사한 교사가 여행을 다녀온 뒤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 때문에 전 직장 원장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미 퇴사한 직원의 개인적인 여행 사진까지 학부모들의 눈치를 보며 숨겨야 하느냐는 문제를 두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연을 공개한 여성 A씨는 지난 9월 30일 어린이집을 퇴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여행을 다녀왔는데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학부모들에게 여행 사진이 보이지 않도록 카카오톡 프로필 설정을 변경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합니다.
원장은 학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A씨의 여행 사진이 보이자 일부 학부모들이 아프다면서 여행을 다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A씨는 이미 퇴사한 상태였고, 자신의 개인적인 일상까지 전 직장에서 간섭하는 상황에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사연에서 가장 먼저 생각해 봐야 할 부분은 퇴사한 직원의 사생활을 전 직장이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직장을 그만둔 이후의 여행이나 개인적인 활동은 원칙적으로 본인이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의견 - 이 뉴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저는 이번 사연에서 원장이 퇴사한 교사에게 직접 연락해 여행 사진을 숨겨달라고 요구했다는 점이 가장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어린이집이라는 공간의 특성상 학부모들과의 신뢰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학기 중에 담당 교사가 바뀌면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고, 학부모들이 갑작스러운 교사 교체에 걱정하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런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과 퇴사한 교사의 사생활은 별개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들이 교사 교체에 대해 궁금해한다면 어린이집이 필요한 설명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적응을 돕는 것이 우선이지, 퇴사한 교사의 여행 사진을 감추도록 요구하는 것이 해결책은 아닙니다.
특히 기사에 따르면 원장은 학부모들이 A씨가 아프다면서 여행을 다닌다고 말한다는 취지로 연락했습니다. 다만 실제로 학부모들이 어떤 말을 했는지, 어린이집에서 퇴사 사유를 어떻게 설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원장이 학부모들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퇴사한 교사가 자신의 여행 사진을 공개했다는 이유만으로 전 직장의 불편한 상황을 해결해야 할 의무가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 눈길을 끄는 부분은 A씨가 밝힌 근무환경입니다. A씨는 어린이집에서 하루 9시간씩 일하면서 별도의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어린이집에서는 아이들이 낮잠을 자는 시간을 교사의 휴게시간으로 보는 경우가 있지만, 실제로 아이들을 돌보거나 업무에 대응해야 한다면 온전한 휴식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A씨는 자신이 담당했던 반에는 낮잠 시간조차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하루 9시간을 근무하면서 임금은 8시간 기준으로 받았고, 약 1년 7개월 동안 매일 1시간씩 사실상 무급으로 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이 사실이라면 단순한 직장 내 갈등을 넘어 근로시간과 휴게시간, 임금 지급에 관한 문제까지 살펴봐야 합니다.
근로기준법상 휴게시간은 근로자가 업무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 근무 형태와 임금 지급 내역을 확인해야 정확한 법적 판단이 가능하겠지만, 아이들을 돌보느라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면 개선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아이들을 돌보는 교사 역시 노동자입니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지는 일이 중요하다고 해서 교사 자신의 휴식과 건강을 희생하는 것이 당연해져서는 안 됩니다.
경험 - 직접 겪어봤는데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퇴사한 이후에도 이전 직장과 연락을 주고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업무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남겨진 서류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필요한 범위에서 연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여행 사진이나 SNS 활동까지 관리해 달라는 요구는 성격이 다릅니다. 업무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개인의 생활을 전 직장의 사정에 맞춰 조정해 달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퇴사한 뒤에는 그동안 미뤄왔던 여행을 가거나 충분히 쉬면서 새로운 생활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오랜 시간 일했던 직장을 떠난 뒤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고 전 직장에서 불편한 연락을 해온다면 퇴사했는데도 여전히 직장의 눈치를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직장을 그만둔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이전 직장의 시선을 계속 의식하는 생활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연에서는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관계도 생각해 보게 됩니다.
A씨는 근무 당시 한 학부모에게 받았던 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학부모는 아이에게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 직접 분사하지 말고 교사의 손에 먼저 뿌린 뒤 몸에 문질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아이가 분사된 성분을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는 취지였습니다.
아이의 건강을 걱정하는 보호자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교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손과 피부에 기피제를 직접 묻혀야 하는 상황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A씨 역시 자신의 호흡기와 피부는 누가 보호해 주느냐며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이 대목에서는 아이의 안전을 지키려는 요구와 교사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이 서로 충돌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피제는 제품별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교사에게 불필요한 노출을 감수하도록 요구하는 방식보다는 모두에게 안전한 방법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아이를 돌보는 교사를 존중하는 태도는 함께 존재해야 합니다.
교사에게 모든 요구를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하는 환경에서는 결국 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피로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교사의 직무 만족도와 근무 지속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하려면 교사가 충분히 쉬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합니다. 교사의 근무환경을 보호하는 일이 결국 아이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질문 - 이 상황이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번 사연에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어린이집 원장이 학부모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왜 퇴사한 교사의 프로필 사진 변경을 요청했느냐는 점입니다.
학기 중에 교사가 바뀌면서 학부모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어린이집이 교체 사유를 적절하게 설명하고 새로운 교사의 적응 과정을 안내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퇴사한 교사의 여행 사진이 보인다는 이유로 이를 숨겨달라고 요구하는 방식은 오히려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것은 퇴사한 교사의 개인적인 일상을 통제하는 일이 아니라 현재 아이들이 어떤 환경에서 돌봄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정확한 안내일 것입니다.
또한 A씨가 주장한 근무환경 문제도 사실관계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루 9시간을 일했지만 임금은 8시간 기준으로 받았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근로계약서와 실제 출퇴근 기록, 급여명세서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휴게시간이 근로계약서에 적혀 있었다고 하더라도 실제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어린이집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사가 자리를 비우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교사들이 교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인력 배치와 운영 방식을 세심하게 설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휴게시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교사 개인의 희생에 의존하는 방식이 계속된다면 비슷한 문제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미 퇴사한 교사에게 연락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학기 중 교사 교체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학부모를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저는 두 가지 문제를 구분해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학기 중 교사 교체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고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퇴사한 교사가 개인적인 여행을 자제하거나 사진을 숨겨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들의 적응을 지원하는 일은 어린이집의 운영과 인수인계 체계를 통해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퇴사한 교사의 사생활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퇴사한 교사에게 학부모들의 반응을 이유로 여행 사진을 숨겨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배려를 부탁하는 수준인지, 아니면 지나친 간섭인지 의견이 궁금합니다.
요약 - 이 뉴스 핵심만 쉽게 정리하면 이겁니다
첫째, 어린이집을 퇴사한 교사가 전 직장 원장으로부터 여행 사진을 숨겨달라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장은 학기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여행 사진이 학부모들에게 보이자 불만이 나온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둘째, 해당 교사는 퇴사 전 근무환경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루 9시간을 일하면서 별도의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했고, 임금은 8시간 기준으로 지급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실제 근로조건과 임금 지급에 관한 법적 위반 여부는 확인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셋째, 교사는 근무 당시 학부모에게 받았던 모기 기피제 사용 관련 메시지도 공개했습니다. 아이의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교사의 손에 기피제를 먼저 뿌려 달라는 요청이었으며, 교사는 자신의 피부와 건강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넷째, 온라인에서는 퇴사한 교사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학기 중 교사 교체에 따른 학부모들의 불안을 배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다만 학부모들의 우려가 있다고 해도 퇴사한 직원의 개인적인 활동까지 제한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별도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번 사연은 단순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둘러싼 갈등으로만 볼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교사의 근무환경과 휴식권, 학부모와 교사 사이의 관계, 퇴사 이후에도 존중받아야 할 개인의 사생활까지 여러 문제가 함께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그 환경을 만들어가는 교사들의 권리와 건강 역시 존중받아야 합니다.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교사의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하는 방식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교사가 충분히 쉬고 정당한 대우를 받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때 아이들에게 제공되는 돌봄의 질도 함께 높아질 수 있을 것입니다.
퇴사한 교사에게 여행 사진을 숨겨달라고 요구하기보다 학부모들과의 소통 방식을 돌아보고,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생활/문화 인기글
- 01댓글방송에 이렇게까지 나오는거보면 재결합을 하는듯? 딸도 어린데 어쨌든 부모가 같이 사는게 좋긴하죠.. ㅠ580026.10.25
- 02댓글그냥 개처럼 몸에 심어야지 사람취급해주면 안됨 그래서 일이 생김9956226.10.23
- 03댓글다섯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의 일도 다시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참 응원하고 싶어지네요^^ 육아와 활동을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병행하며 방송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요270026.10.25
- 01댓글재료비가 비싸도 사먹는건 입에 안맞고 위생문제가 신경쓰여 힘들어도 좋은재료사서 담게 되네요2만15026.10.20
- 02댓글빨대 추미애는 사퇴하라1만25126.10.17
- 03댓글철저히 조사해서 위생 관리 떨어지는 곳은 페널티 줘야해요1.6만27426.10.16
- 01댓글대체 왜 이 영화에 이렇게 집착하는걸까요; 이해가 되도 문제긴하겠지만;정말 이해가 안가는 요즘 행태네요5.1만958526.10.03
- 02댓글선처해주신 차주분 대단하네요. 돌고돌아 꼭 복받으실겁니다.2.9만357526.10.05
- 03댓글여기도 완전 좌향앱이네요 북한에서 나온 영화 리메이크라는데 아무생각도 없으신가요?4,69227126.10.03
- 04130026.10.25

- 05
서울 광진구에서 쿠키런 그랜드 페스티벌이 열렸네요.[7]
100026.10.25 - 06
배춧값 10% 내렸는데…사람들이 김장을 포기한 진짜 이유[34]
2만15026.10.20 - 07
170만 명 홀린 흑상어 부캉이…이제는 넓은 바다에서 건강하길[7]
170026.10.25 - 0870026.10.25
- 0950026.10.26
- 10
서울 동대문구가 미래 비전 '동대문 트리플10' 발표했네요. [4]
70026.10.25
- 04
전자발찌 훼손하면 특수물질 분사, 도주자 추적한다🚨[18]
9946226.10.23
- 05
강릉 커피거리 노천카페 변신[20]
5310026.10.19 - 06
870km 원격 로봇수술 실증[18]
550026.10.19 - 07
독감 예방접종 합시다.[16]
740026.10.20 - 08
김천 김밥축제만의 개성이 넘치네요 [16]
1380026.10.19 - 09
인제 가을꽃축제 34만명 발길[15]
590026.10.19 - 10390026.10.19
- 041.1만100126.09.26

- 05
무제한요금제 쓰시는 분들! "1588, 1688"은 무료가 아니라는 점 아시나요![65]
2.1만49226.09.28 - 06
'부천 공장 화재' 진압하던 소방관 끝내 순직...[67]
1만25126.10.17
- 071.2만47026.09.26
- 08
투자 가치 없는 한국 근현대화 모으더니 세계를 감동시킨 BTS RM의 위대한 문화 외교[48]
4,57330126.10.04 - 09
🤢 쓰레기 쌓인 배달 음식점, 충격적인 주방 위생 논란[43]
1.6만27426.10.16
- 102.3만79126.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