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
고려대 안암병원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강석호 교수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78차 대한비뇨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이 원격수술을 시연했어요. 코엑스에 놓인 수술 콘솔에서 조작하면 상하이에 설치된 로봇팔이 그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 하는 방식이었어요. 병원은 국내에서 수술 로봇 플랫폼을 기반으로 국경을 넘는 원격수술을 구현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어요.
다만 이번 실증은 사람이 아닌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한 전임상 단계였어요. 강 교수도 물리적 거리를 넘어 실제 수술 환경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실제 의료현장에 적용하려면 환자 안전과 제도적 기반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원격수술은 숙련된 전문의가 현장에 직접 가지 않아도 먼 곳의 수술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로봇 조작과 제어, 실시간 영상 전송, 장거리 네트워크 연결 같은 기술은 상용화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고 해요. 그래도 통신이 잠깐 끊기거나 지연될 때 어떻게 대응할지, 사고가 나면 책임은 누가 지는지 같은 문제는 아직 정리되지 않았어요.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이나 섬, 해외 의료 협력에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기대가 커요. 기술이 앞서가는 만큼 환자 안전 기준과 관련 법과 제도가 어떻게 마련될지 차근차근 지켜보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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