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없이 계좌번호만… 변화하는 축의금 문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최근에는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모바일 청첩장이나 문자로 계좌번호만 안내하는 경우가 늘면서, 축의금 문화를 두고 직장인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식장 예약도 없이 '축의금은 여기로 보내주세요'라는 안내만 받았다는 사연들이 화제가 되면서, 이제는 축의금을 보낼지 말지조차 고민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축하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된 돈이 어느새 의무감과 부담으로 자리 잡은 것은 아닌지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제 생각에는...]
축의금은 원래 결혼을 축하하는 마음을 담는 통로이자, 힘든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와주는 상부상조의 의미였습니다. 그런데 축하해줄 자리도 없고 한 끼 식사 대접도 없이 계좌번호만 통보받게 되면, 마음을 전하는 기쁨보다 돈이 요구되는 느낌이 먼저 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친하지도 않은 지인이나 오랫동안 소식이 끊겼던 사이에서 이런 안내가 닿으면 어색함과 당혹감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고물가 시대에 결혼 비용이 크게 부담스럽고, 소규모 웨딩이나 혼인신고 후 바로 생활을 시작하는 새로운 형태의 결혼 문화가 늘어나는 것도 분명한 현실입니다. 화려한 식장 대신 두 사람만의 뜻으로 새 출발을 준비하는 요즘의 방식 자체를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방법의 문제에 무게를 둡니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면, 청첩장 대신 미리 정중하게 소식을 알리고 축의금은 받지 않겠다고 밝히거나, 형편에 따라 그 마음만 감사히 여기겠다는 뜻을 함께 전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싶습니다. 부담을 전하느니 마음을 나누는 방향이, 모바일 송금 문화가 건전하게 자리 잡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이 사전 소통과 정중한 양해라고 믿습니다.

 

 

댓글1
  • 프로필 이미지
    이혜화#p4wq
    결혼식은 올리지 않고 축의금만 계좌로 받는 세상이 온것같네요

사회 인기글

사회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