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의 한 금은방에서 중학생 3명이 골드바를 훔쳐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들이 핼러윈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 서울을 방문했다가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입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중학생 3명은 지난달 31일 오후 1시 40분쯤 종로구의 한 금은방에서 골드바 4개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골드바를 구매할 것처럼 접근한 뒤 주인이 보지 않는 틈을 이용해 1돈짜리 골드바 4개를 가지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훔친 금의 무게는 총 15g에 달합니다.
금은방 주인은 약 30분이 지나서야 골드바가 사라진 사실을 발견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출동한 지 10분 만에 인근에서 중학생들을 차례로 붙잡았습니다.
물건을 구매할 것처럼 행동하며 주인의 시선을 피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장난으로 넘길 수 없는 절도 사건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학생들은 돈이 필요해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돈이 필요하다는 사정이 다른 사람의 재산을 훔쳐도 되는 이유가 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금은방처럼 고가의 물품을 취급하는 가게에서는 작은 물건 하나를 잃어버리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경제적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붙잡힌 학생 중 한 명이 만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라는 사실입니다.
촉법소년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범행의 내용과 상황에 따라 소년법에 따른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처벌 여부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분명하게 인식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이번 사건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가 모두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다만 친구 사이인 학생들이 함께 절도 혐의로 검거됐다는 점에서 또래 관계 속에서 잘못된 판단이 어떻게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도 생각하게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순간적인 충동이나 친구의 제안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그 결과까지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특히 절도는 피해자가 존재하는 범죄입니다. 학생들의 장래를 고려하는 것만큼이나 피해를 입은 금은방 주인의 재산 회복과 피해 구제도 중요합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잘못을 무조건 감싸는 것도, 한 번의 범행으로 미래를 단정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학생들의 나이와 범행 경위에 맞는 책임을 묻되, 다시는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실질적인 교육과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경찰은 사건을 범행 발생지 관할인 혜화경찰서로 이송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피해 회복 여부도 확인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들은 돈이 필요하다며 골드바를 훔친 중학생들의 이번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청소년 절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처벌 강화와 재범 방지 교육 중 어느 부분에 더 중점을 둬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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