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 보여주세요” 하더니 슬쩍…종로 금은방 턴 중학생들 검거

경찰 로고.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종로구 귀금속 거리에서 골드바를 훔쳐 달아난 중학생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31일 종로구의 한 금은방에서 골드바 4개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중학생 3명을 검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손님을 가장해 업주에게 골드바를 보여달라고 한 뒤, 감시가 소홀해진 틈을 타 골드바 4개를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업주는 범행 30분 뒤 재고를 확인하다가 골드바가 없어진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들은 범행 직후 흩어져 도주했으나, 신고 접수 10여분 만에 인근에서 차례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검거 전 훔친 골드바를 이미 장물로 처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골드바를 처분한 곳까지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동네 친구 사이로, 핼러윈을 맞아 서울을 찾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촉법소년(만 10살 이상 14살 미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이 필요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장현은 기자 mix@hani.co.kr 김지윤 기자 june2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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