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인천 서부경찰서는 유튜브 생방송 도중 시청자의 목을 졸라 기절시켜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힌 현역 격투기 선수 A씨를 상해 혐의로, 이를 방조한 유튜버 3명을 상해방조 및 공동강요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월 인천 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시청자 B씨에게 목 조르기 기술을 사용했으며, B씨가 그만하라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멈추지 않아 기절시켰습니다. B씨는 넘어지며 머리를 부딪쳐 신체 일부 마비 증상이 발생하는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과거 조폭 관리 대상이었던 A씨 등은 사전에 합의된 대본 연출이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합의 등을 이유로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논평
유튜브 방송이 아무리 조회수가 돈이 되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이틀이 멀다 하고 넘쳐난다지만, 사람 목을 졸라 기절시키고 마비까지 오게 만든 건 완전히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네요. 항복 신호인 탭을 쳤는데도 기술을 안 풀고 기절시켰다는 건 격투기 선수로서의 기본 소양은커녕 최소한의 인성도 갖추지 못했다는 소리 아닙니까. 쓰러진 사람 뺨을 때리면서 한숨 재우라고 했다는 대목에서는 진짜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더군요.
게다가 경찰 조사에서 사전에 합의된 대본이었다고 핑계를 대는 모습을 보니 참 뻔뻔하다 싶습니다. 설령 대본이 있었다 한들 실제 신체 마비가 오고 전치 12주 진단이 나올 정도의 상해를 입혔다면 그게 어떻게 연출입니까. 엄연한 폭행이고 범죄지요. 옆에서 말리기는커녕 같이 동조하고 돕기만 한 출연진들도 똑같이 처벌받아야 마땅합니다. 요즘 일부 격투기 출신 유튜버나 조폭 출신 인플루언서들이 방송에서 폭력성을 매개로 수익을 얻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사건처럼 법을 우습게 아는 행동에는 단호하게 본보기로 책임을 물어야 합니다.
피해자와 합의했고 혐의를 인정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이 기각되었다고 하니 피해자 입장에선 참 억울하고 답답할 노릇입니다. 자극적인 방송을 위해서라면 사람 안전이나 목숨쯤은 아무렇지도 않게 여기는 이런 왜곡된 생방송 문화는 반드시 사법 당국에서 엄벌을 내려 뿌리를 뽑아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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