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앱을 쓰더라도 화면을 읽고 조작하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요. 새 기능이 생겼다는 소식만큼 그 기능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카카오가 시각장애인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디지털과 생활 접근성을 높인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는 기사를 읽었어요. 지난 19일 흰지팡이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진 수상이라고 합니다. 저는 상을 받았다는 결과보다 일상에서 겪는 불편을 서비스 개선과 연결하려는 과정에 더 눈길이 갔어요.
기사에 따르면 카카오는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와 전담 조직을 두고 사내 협의체를 운영하고 있어요. 카카오톡의 주요 업데이트마다 접근성 요소를 점검하고, 이모티콘에 대체 텍스트를 적용하는 등의 개선을 이어왔다고 해요. 그림으로 전달되는 내용에 문자 설명을 더하는 일도 소통에서 빠지는 사람이 없도록 하는 데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장애인 이용자들이 참여하는 접근성 서포터즈도 세 번째 기수까지 운영하며 실제 사용 중 마주치는 문제를 서비스에 반영한다고 합니다.
온라인 밖에서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질 수 있는 점자달력을 배포해 왔고, 2027년 달력은 8천 부로 늘려 발행할 예정이라고 해요. 이미 배포를 마쳤다는 소식이 아니라 앞으로의 계획이라는 점도 함께 봤어요. 한 번의 표창이 모든 불편이 해결됐다는 증거는 아닐 테니, 이후 업데이트에서도 당사자의 의견을 계속 듣는 일이 중요하겠죠. 기능을 많이 더하는 것뿐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 끝까지 이용할 수 있게 만드는 방향이 반갑습니다. 작은 설명과 점검이 꾸준히 쌓여 디지털 공간의 장벽을 낮춰가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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