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AI 안경 부정행위, 형사고발까지 검토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모습./사진=뉴스1.

 

🎓 연세대학교 논술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대학 측이 형사고발까지 검토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22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2027학년도 수시모집 논술시험에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한 수험생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수험생은 이번 논술전형에서 불합격 처리될 예정이며, 내년에 실시되는 2028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응시자격도 제한될 계획입니다. 단순히 이번 시험의 결과만 무효가 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입시 기회까지 영향을 받게 된 것입니다.

 

🔍 시험 도중 감독관에게 적발된 스마트 안경

 

사건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에서 진행된 자연·통합계열 수학 논술시험에서 발생했습니다.

 

시험을 감독하던 감독관이 한 수험생의 스마트 안경 착용 사실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해당 안경을 수거했습니다. 이후 수험생은 시험을 마친 뒤 학교 측에 스마트 안경을 활용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외형이 비슷한 제품도 있어 시험장에서 부정행위 도구를 식별하는 문제가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시험 부정행위의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을 넘어 입시 관리 체계 전반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 불합격에 내년도 응시 제한까지, 강력한 조치

 

연세대는 해당 수험생에게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입시의 공정성과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수험생 유의사항에서도 스마트 안경은 엄격하게 제한됩니다. 시험 중 착용하면 실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시험이 무효 처리되고, 다음 해 수능 응시자격까지 제한됩니다.

 

또한 스마트 안경을 착용하지 않았더라도 정해진 시간까지 제출하지 않고 소지하고 있다면 해당 시험이 무효 처리될 수 있습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허용되지 않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행위는 단순한 규정 위반을 넘어 수험생의 진학 기회 자체를 잃게 만드는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AI 기술 발전이 입시 공정성에 던진 새로운 과제

 

최근 AI 기술은 스마트폰을 넘어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정보 처리 기능을 갖춘 기기가 일상적인 착용 제품의 형태로 등장하면서 기존 시험 감독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해졌습니다.

 

물론 기술 자체가 문제인 것은 아닙니다. AI는 학습을 돕고 교육 기회를 넓히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지만, 시험장에서 허용되지 않은 방식으로 이용한다면 다른 수험생과의 공정한 경쟁을 훼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 입시는 수많은 학생이 오랜 시간 준비한 결과를 평가받는 과정입니다. 일부 수험생의 부정행위가 정직하게 시험을 치른 학생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줄 수 있다는 점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됩니다.

 

앞으로 대학들도 스마트 안경을 비롯한 새로운 전자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험 전 안내와 감독 체계를 더욱 구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 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정한 기회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대학이 부정행위 적발에 그치지 않고 형사고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입시 공정성을 훼손하는 행위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다만 형사고발은 아직 검토 단계인 만큼 실제 고발 여부와 향후 법적 판단은 구분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시험의 기본 원칙인 정직함과 공정성만큼은 흔들려서는 안 됩니다.

 

이번 사건이 대학 입시에서 새로운 형태의 부정행위를 예방하고, 성실하게 준비한 수험생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댓글0

생활/문화 인기글

생활/문화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