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보금자리론 매력↓…7월 판매 13개월 만에 최소

올해 들어 5차례 금리 올라…시중은행 변동금리보다 하단 높아

'u보금자리론' 최저적용금리 5%…14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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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최근 고정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보금자리론 인기도 시들한 분위기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6천127억원으로, 6월(2조1천623억원)보다 25.4% 급감했다.

작년 6월(1조5천71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작았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고정금리, 분할 상환 주택담보대출이다.

부부 합산 연 소득 7천만원 이하로 6억원 이하 주택을 구매할 때 신청할 수 있으며, 대출 만기는 최장 50년이다.

이 상품의 월간 판매액은 2024년 5월 2천832억원까지 줄었다가 점차 증가해 그해 11월 1조원을, 이듬해 9월 2조원을 넘었다.

올해 들어서는 2월 2조5천675억원에 달해 2023년 11월(3조688억원)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으나, 3월부터 다시 점차 줄었다.

최근 들어 보금자리론 판매가 주춤한 것은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대비 금리 매력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1월 0.25%포인트(p), 2월 0.15%p, 4월 0.30%p, 5월 0.25%p, 7월 0.30%p 등 다섯 차례 연속으로 보금자리론 금리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아낌e보금자리론' 기준 금리는 연 4.90(만기 10년)∼5.20%(50년)까지 높아졌다.

이는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28일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연 4.38∼6.46%)보다 하단이 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의 경우 7월 최저적용금리가 5%에 달해 2012년 7월(5%) 이후 14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아지면서 대출 수요가 변동금리 상품 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상당 기간 이어지고 있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등의 지표 금리가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선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예금은행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31.9%로,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보금자리론 금리의 경우 국고채 5년물 금리와 주택금융공사 MBS(주택저당증권) 발행금리 등에 따라 결정된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금리 상승에 따라 대출 수요가 일부 감소한 것"이라며 "보금자리론 금리 경쟁력이 있어도 절대적인 금리 수준이 높으면 상환 부담이 커져 수요 자체가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월별 보금자리론 판매액(단위:억원)
※ 주택금융통계시스템 자료.
기간 판매액
1월 24,147
2월 25,675
3월 24,340
4월 21,992
5월 17,132
6월 21,623
7월 16,127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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