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대규모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네팔에서만 최소 165명이 숨지고 826명이 실종된 가운데, 피해 지역에서 수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하던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한국인 직원 9명도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합니다.
특히 하루 사이 실종자 수가 484명에서 826명으로 크게 늘었다는 부분을 보니 현지 상황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짐작하기도 어렵습니다. 네팔뿐 아니라 중국 티베트에서도 사망자와 수백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교량 80개와 도로 약 40㎞가 파손되는 등 피해 규모도 엄청난 상황이라고 합니다.
기사를 읽으면서 가장 걱정됐던 건 역시 한국인 9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해외에서 일하던 분들이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를 만나 연락까지 끊겼다고 생각하면 가족분들의 마음이 어떨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렵네요. 앞서 고립됐던 한국인 10명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소식이 그나마 다행이지만, 연락이 끊긴 9명도 하루빨리 안전이 확인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재난은 단순히 비가 많이 내려 발생한 홍수라고 보기에는 피해 규모가 너무 큰 것 같습니다. 고산지대에서 빙하와 암석이 무너지고 토석류가 발생하면서 자연댐까지 만들어졌다가 무너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는데, 자연의 힘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처음에는 지진으로 추정했던 진동조차 추가 분석 결과 빙하와 암석의 대규모 붕괴 과정에서 발생한 신호였다는 부분도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피해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평범했던 하루가 순식간에 생사를 걱정해야 하는 시간이 됐다는 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집과 도로가 무너지고 교량이 끊기면서 구조 활동 자체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더 걱정됩니다.
그리고 이번 기사를 보면서 해외에서 일하거나 여행하는 분들의 안전 문제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뉴스로 접할 때는 숫자로만 보이지만, 사망자 한 명 한 명과 실종자 한 명 한 명에게는 모두 가족과 일상이 있을 테니까요. 실종자가 수백 명이라는 숫자가 너무 커서 오히려 현실감이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인 9명도 아직 정확한 상황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상하기보다는 구조대가 최대한 빨리 현장에 접근해서 생존자들을 찾아내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연락이 끊긴 분들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이 꼭 들려왔으면 좋겠어요.
네팔과 티베트에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고, 추가 피해만큼은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구조와 수색에 나선 분들도 부디 안전하게 활동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