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견 - 이 뉴스,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차갑게 느껴진다고 해도, 결국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은 평범한 이웃들의 따뜻한 사랑과 헌신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가슴 깊이 깨닫게 해주는 너무나도 감동적인 소식입니다.
최근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에 접수된 한 편의 칭찬 글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주설희 간호사의 위대한 선행은,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인의 참된 사명감이 무엇인지를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무겁고도 따뜻하게 새겨주고 있습니다.
가장 슬프고 엄숙해야 할 장례식장, 그것도 자신의 가족을 떠나보내는 황망하고 슬픈 자리에서 상복을 입은 채로 타인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바닥에 무릎을 꿇은 그녀의 모습은 그 어떤 영웅의 모습보다도 눈부시고 거룩합니다.
지난달 20일 전남 광주 여수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남성 A씨를 발견했을 때, 주 간호사는 슬픔에 잠겨있는 유족의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의료인으로서의 본능을 발휘했습니다.
쓰러진 환자의 상태를 살피고 심폐소생술이 시급한 위중한 상황임을 직감한 그녀는 즉각 주변에 119 신고를 요청하고 직접 응급처치에 돌입했습니다. 1분 1초가 생사를 가르는 골든타임 속에서 그녀의 침착하고 전문적인 대처가 없었다면 한 가족의 평범한 일상은 영원한 비극으로 끝나버렸을 것입니다.
제가 이 뉴스에서 가장 깊은 감명을 받은 부분은 단순히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살려냈다는 결과 자체만이 아닙니다. 환자가 극적으로 의식을 되찾은 후에도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끝까지 곁을 지키며 상태를 살피고, 보호자를 안심시키며 구급대원에게 정확한 인수인계를 마친 그녀의 완벽한 책임감입니다.
심지어 응급실 진료를 마친 A씨가 다시 장례식장으로 돌아왔을 때 직접 안부를 다시 살폈다는 대목에서는, 환자를 단순한 처치 대상이 아니라 한 명의 소중한 인격체로 대하는 그녀의 깊은 인간애를 느낄 수 있어 절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자신이 행한 선행 앞에서도 그저 사람이 쓰러지는 것을 보고 필요한 조치를 했을 뿐이라며 겸손하게 대답하는 주 간호사의 모습은, 진정한 의인이란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이 아니라 마음속 깊은 곳에 자리한 타인을 향한 묵묵한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진리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경험 - 직접 겪어봤는데 저는 이렇게 느꼈어요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그 방법에 대해 수없이 많이 보고 들어왔지만, 막상 내 눈앞에서 누군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끔찍한 위기 상황을 직접 마주하게 되면 머릿속이 새하얗게 변하고 몸이 얼어붙는 경험을 하곤 합니다.
저 역시 과거에 길을 걷다가 한 어르신이 갑자기 픽 쓰러지시는 모습을 바로 곁에서 목격한 적이 있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당장 달려가 상태를 확인하고 배운 대로 응급처치를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내가 잘못 건드려서 상태가 더 악화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과 엄청난 당혹감 때문에 그저 발만 동동 구르며 주변 사람들과 함께 119에 신고 전화만 간신히 걸었던 부끄러운 기억이 있습니다.
아주 평범하고 안정적인 상황에서도 낯선 이의 생명을 위해 선뜻 나서기가 이토록 두렵고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가장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있는 장례식장이라는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다는 것은 정말이지 초인적인 정신력과 숭고한 이타심이 없이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설희 간호사는 상복을 입고 가족의 죽음을 애도하는 몹시 힘들고 지친 상태였을 것입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완전히 바닥나 있었을 그 순간에, 타인의 위급함을 외면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달려가 무릎을 꿇은 그녀의 마음속에는 오직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가장 순수하고 거룩한 본능만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 사연을 제보한 목격자의 말처럼, 가족의 장례를 치르는 그 캄캄한 슬픔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땀방울을 흘리는 그녀의 뒷모습은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는 거대한 감동과 충격을 안겨주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흔히 영웅이라고 하면 영화 속에 등장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진짜 영웅은 이처럼 우리와 똑같이 슬퍼하고 아파하면서도 타인을 위해 기꺼이 자신의 손을 내밀 줄 아는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사건을 통해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질문 - 이 상황이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가슴 벅차고 따뜻한 뉴스를 접하면서, 우리 모두는 스스로의 마음속에 매우 중요하고도 실천적인 질문을 던져보아야만 합니다. 만약 내가 저 목격자들과 같이 누군가의 생명이 꺼져가는 위급한 현장에 서게 된다면, 과연 나는 두려움을 떨치고 앞으로 나아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할 수 있는 용기와 지식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 하는 뼈아픈 성찰입니다.
심장마비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쓰러진 직후 4분 이내에 이루어지는 즉각적이고 정확한 심폐소생술입니다. 이 짧은 골든타임을 놓치면 뇌 손상이 시작되고 생존 확률은 급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119에 신고를 하고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기만을 그저 가만히 서서 기다린다면, 그 소중한 골든타임은 이미 무심하게 흘러가 버린 뒤일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모든 구성원들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 상황에 대비하여 심폐소생술의 정확한 방법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정기적으로 교육받고 몸에 완벽하게 익혀두어야만 합니다.
여러분들은 가장 최근에 심폐소생술 교육을 언제 받아보셨습니까? 만약 내 가족, 내 직장 동료가 갑자기 쓰러진다면 당황하지 않고 즉시 가슴 압박을 시작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신가요?
주 간호사와 같은 전문 의료인이 아니더라도, 흉부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지속하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생존율을 두 배에서 세 배까지 극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토록 훌륭하고 헌신적인 의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합당한 존경을 받고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타인의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돕는 사람들이 법적인 책임이나 불이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안심하고 구조 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착한 사마리아인 법과 같은 제도적인 보호 장치가 지금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빈틈없이 보완되어야 하지 않을까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
요약 - 이 뉴스 핵심만 쉽게 정리하면 이겁니다
각박한 세상을 따뜻하게 녹여준 이번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주설희 간호사의 감동적인 사연의 핵심을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네 가지로 요약해 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지난달 20일 전남 광주 여수시의 한 장례식장에서 자신의 가족 장례를 치르던 주설희 간호사가, 복도에 의식을 잃고 갑자기 쓰러진 남성 A씨를 발견하고 망설임 없이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위대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로 주 간호사는 유족으로서 극심한 슬픔에 빠져 상복을 입고 있던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분 1초가 다급한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119 신고를 요청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끝까지 환자의 곁을 지키며 완벽한 응급처치와 인수인계를 마치는 진정한 직업정신을 보여주었습니다.
세 번째로 며칠 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시민이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며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칭찬 글을 병원 측에 제보하면서, 자칫 조용히 묻힐 뻔했던 이 아름다운 선행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 목숨을 구한 A씨의 자녀들은 주 간호사에게 직접 연락하여 선생님이 아니었다면 어찌 되었을지 아찔하다며 깊은 감사를 전했고, 이에 대해 주 간호사는 환자가 건강하게 잘 지낸다는 소식을 들어 다행이라며 오히려 겸손한 태도를 보여 국민들에게 더 큰 뭉클함을 안겨주었습니다.
생명이 스러져가는 가장 슬픈 이별의 장소에서 타인의 생명을 다시 꽃피워낸 그녀의 숭고한 두 손에 무한한 존경과 찬사를 보냅니다. 이러한 따뜻한 이웃들이 곁에 있기에 아직은 살만한 우리 사회가 더욱 안전하고 희망찬 내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