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성관계 후 제자리에서 뛰면 임신을 피할 수 있다고 믿는 여성들이 있다는 기사를 봤어요. 처음에는 무슨 풍자 기사인가 싶었는데 미국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실제 조사 결과더군요.
더 놀라운 건 제자리 뛰기가 그나마 평범한 방법에 속한다는 거예요. 임신하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하거나 질 세척을 하고, 심지어 자신의 배를 때리는 경우도 있었다고 해요. 조사 대상 가운데 성관계 경험이 있는 여성 633명 중 약 16%가 의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방법을 사용했다고 하니 쉽게 웃어넘길 일은 아닌 것 같아요.
그동안 미국이나 유럽이라고 하면 막연히 교육 수준도 높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이 자리 잡은 선진국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어요.
그런데 이런 기사를 접할 때마다 그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네요.
비슷한 사례를 조금 더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황당한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1. 지구가 평평하다는 걸 증명하려다 로켓 추락으로 사망
미국의 한 남성이 지구가 평평하다는 자신의 생각을 확인하려고 직접 만든 로켓을 타고 비행하다 추락해 숨졌어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한데도 직접 확인하겠다는 믿음이 얼마나 위험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에요.
2. 5G 전파가 코로나19를 퍼뜨린다는 가짜뉴스에 기지국 방화
영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5G 통신망이 코로나19를 확산시킨다는 음모론이 퍼졌어요. 단순한 소문을 넘어 통신시설에 불을 지르는 사건까지 잇따랐고, 당시 영국에서는 수십 건의 관련 화재가 보고됐어요.

3. 코로나19는 미국이나 중국이 일부러 퍼뜨렸다?
세계 25개국 약 2만 6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 응답자가 코로나19의 인위적 확산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미국 응답자의 17%는 자기 나라 정부가 바이러스를 만들어 퍼뜨렸다고 답했어요.
![[Pick] 전 세계 '코로나 음모론' 팽배…"中 또는 美, 5G 기술이 퍼뜨려"](https://img.sbs.co.kr/newimg/news/20201027/201484302_1280.jpg)
4.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홍역, 유럽에서 25년 만에 최다 발생
WHO에 따르면 2024년 유럽·중앙아시아 53개국의 홍역 환자는 약 12만 7천 명으로 25년 만에 가장 많았어요. 예방접종 공백과 낮은 접종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어요. 단순히 백신 불신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공중보건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예요.
5. 피자가게 지하에 비밀 조직이 있다며 총을 들고 난입
미국에서 힐러리 클린턴이 피자가게 지하에서 아동 성착취 조직을 운영한다는 근거 없는 음모론이 퍼졌어요. 이를 믿은 남성이 실제로 총을 들고 피자가게에 찾아가 총을 발사했죠. 심지어 그 가게에는 지하실도 없었다고 해요.
https://www.danbi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8517&utm_source=chatgpt.com

물론 몇몇 황당한 사례만으로 그 나라 국민 전체의 수준을 판단할 수는 없겠죠.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일이 얼마든지 있으니까요.
다만 선진국이라는 명칭이 국민 개개인의 상식이나 과학적 사고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요. 경제력과 기술 수준이 높다고 해서 사회 전체의 지적 수준까지 자동으로 높아지는 건 아닌가 봐요.
오히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제대로 된 지식을 구별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것 같아요.
여러분은 이런 현상이 단순한 교육 부족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잘못된 정보까지 지나치게 쉽게 퍼지는 것이 더 큰 문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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