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호텔뷔페가격 정말 무섭게 치솟았네요

기사를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제 호텔 뷔페도 정말 특별한 날이 아니면 쉽게 가기 어려운 곳이 됐다는 점입니다. 4인 가족이 한 끼 식사에 90만 원이 넘는 돈을 쓴다는 게 처음에는 꽤 놀랍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호텔이라는 공간에서 좋은 음식과 서비스를 즐기는 데 그만큼의 비용이 들 수 있다는 건 이해합니다. 특별한 기념일이나 연말에 큰맘 먹고 한 번쯤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한편으로는 외식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족 외식이나 친구들과의 식사가 일상적인 즐거움이었다면, 요즘은 어디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지출 차이가 상당히 커진 것 같습니다. 특히 외식 한 번에도 가격을 먼저 확인하고 고민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호텔 뷔페가 가벼운 외식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몇 달 동안 계획하고 돈을 모아야 가능한 소비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소비 격차도 느껴졌습니다.

그럼에도 비싼 호텔 뷔페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된다는 점은 흥미로웠습니다. 가격이 올라도 특별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는 뜻이겠죠. 요즘은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해 돈을 쓰기보다는 분위기나 서비스, 특별한 경험까지 소비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SNS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소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남들과 다른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도 영향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비싼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각자 자신의 형편과 가치관에 따라 돈을 쓰는 것이니까요. 다만 이런 고가의 소비가 점점 당연한 문화처럼 여겨지는 것은 조금 아쉽습니다. 특별한 날에 비싼 식사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평범한 날에 부담 없이 외식하고 가족이나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즐거움도 충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좋은 소비란 무조건 비싼 것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지불한 만큼 만족하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소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댓글1
  • 프로필 이미지
    연말엔 특히 더 비싸지만, 연말이 아니어도 비싸더라고요
    요즘 밥값이 장난 아니에요

생활/문화 인기글

생활/문화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