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르륵 소리 나더니 천장이 우르르"…대구 붕괴사고 아찔한 순간

어르신 66명 있던 건물 2층서 천장 마감재 무너져…38명 부상

"어르신들 놀라 뛰쳐나와"…9명 병원 이송·사고 원인 조사

대구 마트 천장 붕괴 현장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한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가 무너지며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사고 현장. 2026.10.10 mtkht@yna.co.kr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김선형 황수빈 기자 = "천장에서 '드르륵' 소리가 들리더니 순식간에 천장이 내려앉았습니다."

10일 오전 대구 북구 관음동의 한 상가건물 천장 붕괴 사고 현장.

사고 당시 건물 안에 있었던 70대 A씨는 사고 순간을 떠올리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노인 수십명이 건물 안에 있었는데 머리 위로 천장 마감재가 차례로 우르르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천장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자 현장에 있던 노인들은 서둘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고 한다.

다행히 떨어진 천장 마감재 일부가 책상과 의자에 걸치면서 더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어르신들이 놀란 표정으로 건물에서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며 "이후 구급차가 현장에 여러 대 도착하고 난리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구 건물 천장 붕괴 현장
(대구=연합뉴스) 10일 오전 10시 16분께 대구 북구 한 4층 짜리 건물 2층 천장이 무너지며 수십명의 경상자가 발생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은 현장. 2026.10.10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사고가 발생한 4층짜리 건물 2층 내부는 천장 마감재가 떨어져 나가면서 어지럽게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철골과 석고보드로 보이는 자재들이 바닥과 집기 주변에 무너져 내려 있었고, 마감재가 떨어져 나간 천장에는 회색 콘크리트가 드러나 있었다.

일부 노인은 대피 과정에서 천장 마감재에 머리를 맞는 등 부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소방과 경찰 인력이 출동해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주변을 통제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 16분께 이 건물 2층에서 천장 반자(천장에 설치된 마감재나 구조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건물 2층에서는 한 업체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주방용품 등을 판매하고 있었으며, 현장에 있던 66명은 사고가 나자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38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건물은 1994년 지어진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서 운영되던 식자재마트는 지난달 말부터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소방과 경찰 등 관계 당국은 현장을 보존한 뒤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 감식 일정도 조율하고 있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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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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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영#a104
    2026.10.1014:50
    마트가 아니고 어르신들 모아놓고 물건팔고 건강식품 비싸게 파는 호객하는 그런곳이네요
  • 예삐#xQRd
    2026.10.1014:52
    대구는 사고가 마니 나네요 대구지하철 사건도 그렇고...ㅠ
    • 오~하이#U0Fd
      2026.10.1015:11
      언제적 얘기하냐~~ 나이가 얼마나 많은거야
  • 유저 프로필, 유저 이름: 이거나먹어
    이거나먹어
    2026.10.1014:49
    대구.........걱정 1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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