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형수다3’는 범죄 사건에 각 분야 전문가의 시선을 더해 더욱 입체적인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첫 게스트로 함께한 궤도는 권일용 프로파일러와 함께 장기 미제 사건을 과학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권일용 프로파일러는 “이 사건은 유난히 오래 기억에 남는다”며 25년째 미제로 남아 있는 사건을 소개한다. 이에 궤도는 “과학의 발전으로 오히려 증거가 새로 생길 수 있다”며 과학기술의 발전이 미제 사건 수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건은 지난 2001년, 대로변의 신축 건물 공사 현장 지하창고에서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로 시작됐다. 장비를 챙기러 지하창고에 들어간 작업반장이 시멘트 포대 사이로 사람의 발을 발견한 것이다. 현장에서 시멘트 포대 7장을 걷어내자 교복 차림의 여고생이 발견됐다.
특히 피해자는 양 손목이 절단된 상태였으며, 시신 근처에서는 혈흔이 묻은 곡괭이가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확인됐고, 목 부위에서는 흙이 묻은 족적도 발견됐다. 현장에 떨어져 있던 볼펜 한 자루 역시 수상함을 더했다.
피해자는 인근 액세서리 가게에서 아르바이트하던 학생으로, 전날 밤 가방과 목도리를 가게에 남겨둔 채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어려워진 집안 형편 때문에 학교를 마친 뒤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시신 발견 당일 대대적인 수색에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지만, 다음 날 공사장과 맞닿은 다리 아래 하천에서 피해자의 양손이 발견됐다. 양손이 나란히 놓여 있어 물에 떠내려왔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됐으나, 범인의 DNA는 확보되지 않았다. 시신이 발견된 공사장은 임금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외부에서는 쉽게 알기 어려운 출입구와 지하실의 전기 사용 환경 등을 고려할 때, 수사팀은 공사장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인물의 범행 가능성에 주목했다.
최초 신고자인 작업반장에게도 의심이 향했다. 그는 다른 인부들과 달리 시멘트 포대를 수상하게 여겼고, 직접 신고하는 대신 아내에게 신고를 부탁했다. 손등의 긁힌 상처에 대해서도 처음에는 벽돌에 긁혔다고 했다가 아내와 다투다 생긴 상처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나 범행을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25년째 풀리지 않은 사건의 전말과 당시 수사 과정, 권일용 프로파일러의 설명에 궤도의 과학적 시선이 더해진 이야기는 ‘형수다3’에서 공개된다.
한편 ‘형수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유튜브 채널 ‘형사들의 수다’를 통해 공개된다. 또한 ‘형수다3’와 세계관을 함께하는 ‘용감한 형사들5’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되며,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등 주요 OTT에서도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