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6일(한국시간) "중국 축구대표팀이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치욕적인 기록을 갈아치웠다"며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9실점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남겼다"고 집중 조명했다.
중국은 이날 충칭에서 열린 2026 CFA 중국축구협회 충칭 국제축구초청대회 최종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1위 타지키스탄에 0-1로 졌다. 이전까지 통산 상대 전적에서 6전 4승 2무로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던 중국은 안방에서 사상 처음으로 타지키스탄에 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1998년 아시안게임 이후 28년간 이어져 온 타지키스탄전 무실점 및 무패 기록이 동시에 허무하게 깨졌다.
자멸의 연속이다. 중국은 지난달 27일 뉴질랜드전 0-3 패배에 이어 지난 2일 안방에서 5만여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FIFA 랭킹 92위 팔레스타인에 0-5로 대패했다. 당시 0-5 참패 후 베테랑들이 모두 숨고 17세 유망주 자오쑹위안을 인터뷰 방패막이로 내세워 거센 비판을 받았지만, 반전은커녕 타지키스탄전 패배로 수렁에 더 깊이 빠졌다.
경기 내용도 무기력했다. 샤오자이 감독은 5-4-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지만, 전반 내내 점유율 40% 미만에 유효 슈팅 단 2회에 그쳤다.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티던 중국은 후반 8분 상대의 중거리 슈팅을 류뎬쭤가 제대로 쳐내지 못해 흘러나온 공을 바흐다트 하노노프에게 밀어 넣어져 선제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 중국 현지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소후닷컴'의 기사 댓글란에는 대표팀과 감독, 특정 선수들을 겨냥한 격한 반응이 쏟아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스하오는 대표팀의 암적인 존재다. 일부러 퇴장당하려고 눈빛부터 썩어 있었다", "저런 태도와 인성을 가진 선수가 어떻게 국가대표에 뽑히고 완장까지 차는지 기가 찬다", "감독을 경질시키려고 일부러 퇴장당한 것 아니냐"며 불필요한 반칙으로 자멸을 부른 웨이스하오를 향해 비난을 퍼부었다.
샤오자이 감독을 향한 성토도 빗발쳤다. 팬들은 "샤오자이는 당장 자진 사퇴하라. 욕망만 크고 능력은 전혀 없으며 책임질 용기도 없다", "축구협회가 샤오자이를 사령탑에 앉힐 때부터 코미디였다. 2부 리그 팀을 갖다 놔도 이 팀보다는 잘하겠다", "더 이상 국제 망신을 시키지 말고 대표팀을 해체하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