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자산 1조 6456억' 한국계 女 구단주 클래스... 토트넘 6:1 격파→BBC "명실상부 英 우승후보" 극찬 세례

미셸 강. /사진=올림피크 리옹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자축구 큰손'의 클래스다. 미셸 강(66·한국명 강용미) 구단주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등에 업은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가 토트넘 홋스퍼를 6-1로 대파하며 잉글랜드 무대를 뒤흔들었다.

영국 매체 'BBC'는 5일(한국시간) "알렉시아 푸테야스와 카디디아투 디아니가 각각 멀티골을 터뜨린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가 토트넘을 상대로 6골을 폭격하며 상대의 개막 무패 행진을 끝냈다"며 "막대한 투자를 단행한 런던 시티가 올 시즌 우승 경쟁에 뛰어들 자격을 완벽히 증명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런던 시티는 지난 4일 벳라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WSL 5라운드 맞대결은 일방적인 화력 쇼였다. 발롱도르 2회 수상에 빛나는 푸테야스가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22분 디아니, 전반 34분 푸테야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후반 7분 다니엘레 판 더 동크의 추가골로 4-0을 만들었고, 토트넘 빅토리아 펠로바에게 1골을 내줬으나 후반 29분 디아니, 후반 추가시간 델핀 카스카리노의 쐐기포까지 묶어 6-1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런던 시티는 4승 1패(승점 12·골득실 +10)를 기록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 15)와 2위 첼시(승점 13)의 뒤를 바짝 쫓으며 단숨에 리그 3위로 올라섰다. 반면 개막 후 3승 1무로 무패를 달리며 선두 등극을 노렸던 토트넘은 런던 시티의 막강한 전력 앞에 처참하게 무너지며 4위(승점 10)로 내려앉았다.

미셸 강(강용미) 런던 시티 라이오네스 구단주. /사진=런던 시티 라이오네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대도 런던 시티의 저력에 혀를 내둘렀다. 마틴 호 토트넘 감독은 "공을 쥐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모습이었다. 용납할 수 없는 경기력이며 6실점이라는 참담한 패배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떨궜다.

런던 시티의 가파른 수직 상승은 한국계 여성 사업가 미셸 강 구단주의 전폭적인 재정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추산 12억 달러(약 1조 6456억 원)의 자산을 보유한 강 구단주는 미국 워싱턴 스피릿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 페미냉을 소유한 데 이어, 파산 위기였던 2부 독립 구단 런던 시티를 인수해 단숨에 1부 승격을 일궈냈다. 최근에는 일부 EPL 남자 구단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나이키 단독 유니폼 스폰서십 계약을 이끌어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렀던 런던 시티는 올여름 강 구단주의 과감한 결단 아래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푸테야스와 핵심 수비수 마피 레온을 전격 영입했고, 리옹의 주포 디아니까지 품으며 기존 명문 구단들을 위협하는 초호화 스쿼드를 구축했다. 개막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한 데 이어 이번 토트넘전 6골 대폭격까지 선보이며 신흥 강호로서의 면모를 각인시켰다.

에데르 마에스트레 런던 시티 감독은 "이번 대승은 우리가 리그 정상으로 거세게 치고 나가고 있음을 모두에게 보여준 전환점"이라며 "이런 세계적인 선수들을 모았을 때는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필요한데, 현재 우리는 매우 강력한 팀을 구축해 나가는 단계에 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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