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또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30대 남성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까지 공개됐는데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경찰 수사를 통해 당시 상황이 어떻게 확인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습니다. 공개된 CCTV에는 피해를 주장하는 30대 남성 A씨가 의자에 앉아 있고 승리와 남성 2명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영상에서 승리는 A씨의 팔을 들어 올려 여러 차례 밀치는 듯한 행동을 했고, 이후 테이블 위에 있던 소주병을 집어 든 채 팔을 앞뒤로 움직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또 발로 무언가를 걷어차는 듯한 동작을 보인 뒤 다시 소주병을 집어 들고 팔을 휘두르는 모습이 이어졌다고 합니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자신이 나가지 못하도록 승리 일행 3명이 통로를 막았으며, 승리가 소주병을 휘두르며 위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차례 직접 소주병을 막아 잡다가 폭행을 당했다는 게 A씨 측 설명입니다.
특히 A씨는 승리 일행이 먼저 사진 촬영 문제로 시비를 걸었으며, 승리가 자신에게 “너 하나 죽이는 거 일도 아니다”라는 취지의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이라면 단순한 말다툼을 넘어 상당한 공포감을 느낄 수 있었던 상황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승리 측의 설명은 다릅니다. 승리 측은 A씨가 사업 아이디어가 있다면서 먼저 합석을 요구했고 이를 거절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주병을 집어 든 것은 맞지만 신체적인 접촉이나 협박은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사건 이후 A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설명도 내놨습니다.
결국 CCTV에 찍힌 행동과 양측의 상반된 진술을 경찰이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에 소주병을 집어 들고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고 해서 A씨가 주장하는 모든 상황이 그대로 입증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당시 대화 내용과 주변 목격자 진술, CCTV 전체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A씨는 사건 발생 18일 만인 지난달 26일 승리 등 3명을 특수폭행과 특수협박, 특수감금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추석 연휴가 지난 뒤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승리의 과거 이력 때문이기도 합니다. 승리는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했지만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면서 팀에서 탈퇴하고 연예계에서도 은퇴했습니다.
이후 성매매 알선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도박 등 9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2022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됐습니다. 복역을 마친 뒤 2023년 2월 출소했습니다. 이런 전력이 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폭행 및 협박 관련 의혹이 불거진 만큼 대중의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다만 이번 사건 역시 고소가 이뤄진 단계이고 양측 주장이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 혐의를 사실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공개된 CCTV가 당시 상황을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겠지만 영상 전후의 맥락과 실제 발언, 물리적 접촉 여부 등을 수사기관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술자리에서 다툼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에게 공포심을 줄 수 있는 물건을 들거나 위협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반대로 억울한 부분이 있다는 주장 역시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확인돼야겠죠.
결국 이번 사건은 CCTV 영상과 양측 진술을 토대로 경찰이 어떤 사실관계를 확인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소주병을 집어 든 행동이 어떤 상황에서 나왔는지, 실제 폭행이나 협박·감금에 해당하는 행위가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