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조직범죄 1천185명 검거…외국인 마약·집단범죄도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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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조직폭력배들이 사기·도박·자금세탁 등 '돈 되는 범죄'에 집중하는 가운데 경찰이 'MZ조폭' 등 조직범죄 소탕에 나선다.
경찰청은 오는 1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조직범죄와 국제범죄를 집중단속 한다고 9일 밝혔다.
조직범죄 분야에서는 조직적 사기와 불법사금융, 도박사이트 운영, 자금세탁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익명성이 높고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적 범죄가 늘면서 '돈 되는 범죄'에 가담하는 신흥 조직폭력배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조직범죄 수익을 과시하는 등 온라인에서 사회 불안을 키우는 행위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한다.
경찰은 조직범죄와 연계된 자금세탁 범죄를 추적해 범죄수익의 유통 경로를 차단하고, 조직폭력배의 폭력행위도 개별 범행과 조직적 범행을 가리지 않고 단속할 계획이다.
조폭 간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사전 경고와 선제적 경력 배치에 나서는 등 예방 활동도 병행한다.
국제범죄 분야에서는 외국인 마약범죄와 조직적 불법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케타민 등 신종 향정신성의약품 밀반입을 차단하기 위해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외국인 커뮤니티와 주요 근무지·유흥주점 등을 대상으로 첩보 수집을 강화한다.
외국인의 집단폭력이나 허위 비자·대리시험 브로커 등 조직적 범죄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 첩보 수집을 확대하고 형법상 범죄단체 적용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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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체류 외국인이나 체류자격 외 노동자 등 신분상 약점을 이용한 범죄에도 대응한다.
경찰은 범죄 피해를 본 불법체류 외국인에 대해서는 출입국관리법에 따른 통보 의무 면제제도를 활용하는 등 피해자 보호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찰이 하반기 단속에 나선 것은 상반기 단속에서 조직범죄와 국제범죄의 다양한 양상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경찰은 올해 3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직범죄를 집중적으로 단속해 1천18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25명을 구속했다.
특히 사기·자금세탁 관련 범죄단체 등 'MZ조폭'을 중심으로 단속한 결과 직전 단속보다 검거 인원은 9.7%, 구속 인원은 48.3% 증가했다.
검거된 조직범죄 피의자 가운데 30대 이하가 63.6%를 차지했고, 이들이 연루된 범죄 가운데 사기가 42.7%로 가장 많았다.
국제범죄의 경우 상반기 약 4개월간 641명을 검거하고 133명을 구속했다.
올해 상반기 경찰에 입건된 외국인은 1만8천1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 증가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이 1천189명으로 29% 늘었고, 도박·풍속 범죄는 323명으로 26% 증가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조직범죄·국제범죄 관련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단속과 첩보 수집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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