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27곳, 신입생 70%를 지방학생 선발…전국 단위 선발은 절반 가량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2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지역의사제 도입, 초중고 의대 및 대입변화 특집 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자료를 살피고 있다. 2026.4.12 saba@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 의대가 2027학년도 신입생의 절반은 지방학생을 뽑기로 해 서울 학생의 의대 진학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전국 39개 의대는 선발인원 3천508명 중 1천734명을 지방학생으로만 선발한다. 지방학생 선발비율은 49.4%로, 역대 최고치다.
이는 27개 지방 의대가 전체 선발인원 2천490명 가운데 1천734명(69.6%)을 지방학생으로 채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지방 의대의 지방학생 선발 비율 역시 역대 최고치다.
반면 전국 의대 선발인원 3천508명 중 전국 단위로 선발하는 인원은 1천752명으로, 비율은 49.9%에 그쳤다. 다시 말해 서울 학생이 지원할 수 있는 의대 비율이 절반가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울과 지방 학생들 간 의대 진학 유불리가 크게 갈린 것은 지역인재전형 확대와 올해부터 실시되는 지역의사제 전형 때문으로 보인다.
지방권 지역인재전형은 2023학년도부터 40%(강원·제주 20%)가 의무적으로 적용됐는데 각 대학은 매년 의무적용비율을 넘겨 신입생을 선발하는 추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의대 입시는 서울권 출신 학생들에게 역대 가장 어려운 입시로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권 의대에서 지역인재 전형이 매년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지방권 학생들에게는 올해가 역대 의대 가기 가장 쉬워진 구도가 형성됐다"며 "이 학생들은 서울 등 수도권 의대, 지방권 지역인재, 지방권 지역의사제전형 등에 모두 동시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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