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등했던 코스피, 5% 급락 6,200대…코스닥은 상승(종합)

사상 최대로 샀던 외국인, '팔자' 전환…개인은 '사자'

삼전·닉스 8%대 급락…코스닥 급등에 한때 매수 사이드카

코스피, 5%대 급락 6,200대 마감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6,200대로 밀려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2026.8.3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직전 거래일 역대급으로 폭등했던 코스피가 3일 5% 넘게 내려 6,200대로 밀려나며 다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7.18포인트(3.60%) 하락한 6,358.27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6,223.29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소폭 줄인 채 마감했다.

앞서 직전 거래일 코스피는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1거래일 만인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8천426억원, 1조9천47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천770억원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샀는데,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전장에서 역대급으로 팔았던 개인은 이날 4조6천526억원 순매수하며 '사자'로 전환했다.

앞서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아마존의 호실적이 기술주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아마존이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 2천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5.32% 급등했다.

이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엔비디아(2.93%)가 나흘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으며, 브로드컴(0.37%) 등이 올랐다.

다만 직전 거래일 17.5%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54% 반락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토요일인 1일(현지시간) 한밤중 이를 전격 취소했다.

뒤이어 한국시간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월요일인 3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6.35% 하락한 배럴당 79.29달러에 거래 중이다.

이처럼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유가가 안정세로 돌아섰지만, 국내 증시는 직전 거래일 상승폭이 컸던 데 따른 차익 매물이 출회되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대형 반도체주로 쏠리면서 증시 전반을 끌어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반도체 급등에 따른 되돌림을 소화했다"며 "단 하루 만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만큼, 오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직전 거래일 상한가로 치솟았던 SK하이닉스가 8.79% 폭락해 156만원대로 내려섰으며, 삼성전자[005930]도 직전 거래일 26% 넘게 폭등했으나 이날 8.76% 급락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66%), 삼성바이오로직스(-4.18%), 삼성생명(-7.70%) 등도 내렸다.

약세장에 미래에셋증권(-3.76%), 키움증권(-6.64%), 교보증권(-1.15%) 등 증권주도 하락했다.

반면 삼성전기(3.42%), 현대차(1.29%), KB금융(0.59%), 신한지주(1.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2%) 등은 강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섬유의류(-10.16%), 전기전자(-7.60%), 화학(-1.14%) 등이 내렸으며 건설(1.74%), 오락문화(0.79%), 의료정밀(0.73%) 등은 올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조정받는 사이 코스닥 시장으로 순환매가 이뤄진 영향이다.

직전 거래일 코스닥지수는 11.63% 오른 719.76에 장을 마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날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9.77포인트(1.36%) 내린 709.99로 출발해 낙폭을 줄이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후 장중 한때 757.60까지 치솟기도 했다.

급등장에 이날 오전 한때 코스닥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올해 들어 29번째 코스닥 사이드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37억원, 1천660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은 2천94억원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92%), 에이비엘바이오(6.29%), 삼천당제약(5.82%) 등 바이오주와 레인보우로보틱스(5.89%), 로보티즈(17.25%) 등 로봇주가 올랐다.

펩트론(29.97%)이 상한가에 장을 마치며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로 올라섰다. 직전 거래일(18위) 대비 8계단이나 오른 것이다.

반면 에코프로(-2.15%), 에코프로비엠(-6.47%) 등 이차전지주와 리노공업(-4.21%), 원익IPS(-4.00%), 피에스케이(-3.16%) 등은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26조3천190억원, 5조4천42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14조7천25억원이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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