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 전국 투표율이 지방선거 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투표율을 61.0%(잠정)로 집계했다.
3일 아침 6시께 시작된 선거는 이미 오후 3시 투표율(51.9%)부터 2022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인 50.9%를 넘겼다. 17개 시·도 모든 지역의 최종 투표율도 50%를 넘었다.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았던 1회 지방선거(1995년·68.4%)보단 낮지만, 지방선거 기준 역대 두번째로 높은 투표율이다. 2022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 50.9%와 비교하면 10.1%포인트나 높았다.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전남(65.7%)이었고, 강원(64.5%), 경남(64.4%)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2022년 지방선거 투표율(58.4%)과 비교해 이번 선거에서 7.3%포인트 오른 투표율을 보였다. 강원과 대구는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경합지로 예측된 지역이다. 또 다른 경합지인 부산(62.1%)과 전북(62.7%)의 투표율도 모두 60%를 넘겼다. 서울의 투표율은 오후 5시 기준 59.1%로 집계됐다.

반면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은 광주로, 54.3%로 집계됐다. 이어 제주(56.4%), 인천(58.2%), 경기(58.4%) 순이었다. 광주의 경우 2022년 선거 당시 투표율(37.7%)과 비교하면 이번 선거 투표율은 16.6%포인트나 오른 것이지만, 전국 기준으로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재묵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투표율이 높은 이유에 대해 “이번 선거는 중앙정치의 대리전 양상을 보인다. 정당이나 이재명 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 혹은 내란 세력 심판과 정권 견제 필요성을 느낀 유권자들이 진영별로 결집해 투표율이 높았던 걸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서울 송파구 등 일부 지역에서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최종 투표율 집계는 밤 10시 이후로 미뤄졌다.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한 유권자 수는 전체 선거인 수 4464만9908명 중 2724만9586명이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