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링크 기사 요약>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도 되겠냐고 요청했다가

중년 여성분에게 양보를 거부당하고

지하철을 타고 가는 내내 임산부를 위아래로 쳐다보면서

"거지같은 XX들이 지하철 타고 다니네!"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합니다.

 

<임산부 배려석이 왜 이렇게 된 걸까요?>

 

ㅁ 일반인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도 될까?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우리가 버스나 지하철로 출퇴근할 때 보게 되는 ‘임산부 배려석’인데요.

일반인이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도 될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이 배려석에 앉지 않아야 한다라는 강제사항은 없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임산부에 대한 배려일 뿐, ‘양보의 의무’는 없습니다.

즉, 과태료나 벌점을 매기는 등 단속사항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일부 커뮤니티에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남성들을

심각한 위법을 저지른 거 마냥 몰래 찍어 조림돌림하는 걸 본 거 같아요ㅠ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또한 근거가 없는 권고 사항임에도

서울 지하철에서도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라고

안내방송을 하루 6회 이상 내보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ㅁ 벌써 13년이 넘는 동안 시행된 ‘임산부 배려석’ 제도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2013년 12월 서울특별시에서 시내버스와 전동차 좌석의 일부를 임산부 배려석으로

처음 지정한 이후 전국적으로 도입되어 벌써 13년이 넘는 동안 시행된 ‘임산부 배려석’ 제도!

 

하지만...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13년을 훌쩍 넘긴 지금도

<임산부 배려석을 항상 비워둬야 할까?>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분분하다고 합니다.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21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산부 배려석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90%가 동의하였지만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두어야 한다는 데에는 51%만 공감하였다고 합니다.

 

특히 출퇴근 등 혼잡한 시간대에는 '앉아 있다가 임산부가 있으면 양보하면 된다'는 응답이 48%로 비워두어야 한다는 응답 40%보다 8% 가량 더 높았다고 합니다.

 

실효성 측면에서도 2018년 임산부 배려석이 설치된 136석에 대해 이용실태를 확인해보니

136석 중 24석은 비워져 있었고, 단 1좌석만 임신부가 이용했을뿐

나머지는 81.6%인 111석은 비임신 여성, 남성이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저같은 젊은 사람의 경우는 ‘임산부 배려석’이 비어있더라도

사람들 눈치와 혹시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사람에게

미안하고 뻘쭘해서 이야기 조차 꺼내지 못하는 임산부 분들을 위해 그냥 앉지 않는데요.

 

근데 제가 그날 몸이 너무 좋지 않거나 피로감이 심해서 도저히 서서가기 힘든 상황이 온다면 저조차 ‘임산부 배려석’을 무조건 양보하겠다는 말은 못할거 같아요.

 

ㅁ ‘임산부 배려석’으로 인한 사건사고

 

∎ 2015년 4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당시 32세 남자 강모 씨가 교통약자석에 앉은 임신 10개월차 임신부에게

“장애인이시냐?” 며 시비를 걸었고 10개월차 임산부라고 밝혔음에도

어린게 싸가지 없다고 10개월차 만삭인 임산부 뺨을 마구 때렸다고 합니다ㄷㄷ

 

∎ 2016년 9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지하철 4호선에서 교통약자석에 앉은 20대 임산부에게

임신도 하지 않았는데 임신한 척 앉는 여성들이 많다며

임신 여부를 확인하겠다는 명분으로 임산부의 옷을 들어올리고

임산부의 배를 폭행한 70대 노인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합니다ㄷㄷ

 

∎ 2019년 5월

 

수도권 전철 5호선 군자역과 둔촌동역 구간에서 임산부석에 앉은 임산부에게

일면식도 없는 50대 남성이 와서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더니

임산부의 왼쪽 발목을 여러 차례 걷어차는 일이 발생했다고ㄷㄷ

이후 법원에서 징역 4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 2021년 4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지하철에서 임산부 배려석에 앉은 장애인 남성에게 모르는 여성이 모욕을 한 것도 모자라

경찰에 신고 후 남성에게 욕설을 당했다는 거짓말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성폭력 무고까지 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합니다ㄷㄷ

수사 후 장애인 남성은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고...

 

∎ 2021년 9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임산부 배려석 스티커에 '페미니즘 OUT'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상황이 발생.

 

∎ 2022년 1월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한 젊은 남성이 임산부 뱃지를 단 임산부에게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해주지 않고, 

오히려 임산부배려석에 앉은 자신을 당당히 찍으며 임산부에게 욕설하는 내용의 사진을

본인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올리고 자랑스러워했다고 하네요...

 

ㅁ 임산부 배려석이 필요한 이유?

 

‘임산부 배려석은 임산부가 아닌 승객들에 대한 또다른 차별이다’

‘임산부 배려석은 양성평등에 위배된다’

‘임산부 배려석은 남녀 갈등을 조장한다’

라고 주장하시는 일부 사회구성원들도 있는데요...

 

임산부 배려석은 그저 임산부 분들이 임신해서 몸이 힘드니깐

편하게 앉아 가라는 배려차원일 뿐일까요?

 

임산부 배려석이 필요한 의학적인 이유는

태아의 유산 위험성 때문이라고 합니다.

 

임산부가 오래 서있는 것은 척추와 골반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분명한 인과관계가 있고

저출산 사회에서 태아의 죽음은 국가 인력의 손실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임산부 배려석을 따로 만든 것이 취지라고 합니다.

 

ㅁ 임산부 배려석을 이용하지 못하는 이유?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앉아 있다가 임산부가 있으면 양보하면 된다'는 응답이 48%나 되지만

실상 임산부 분들이 임산부 배려석으로 다가가면

일부러 자는 척하거나, 휴대전화만 쳐다보는 분들이 정말 많다고 합니다.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달라는 방송까지 나오지만,

모른 척하고 자리를 지키는 분들도 많다고...

 

또한 임산부 배려석 양보거부만 하는게 아니라

“임신하면 지하철 타지 말아야지!”

“임신이 아주 별나다, 별나!”

같은 시비와 함께 폭행까지 보너스(?)로 날리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ㄷㄷ

 

그래서 임산부 분들은 어쩔수없이 

‘임산부 배려석’에서 절대 양보 안해주는 고인물(?)을 상대하는 게 아니라 

군인이나 착하게 생긴 남자분들에게

‘임신부 배지’를 보여주고 일반석을 양보받는 실정이라고 하네요ㄷㄷ

 

ㅁ 해결책

 

∎ 권고사항 뿐인 임산부 배려석을 양보의무를 강화! 

 

현재 ‘양보 권고’ 수준의 실효성 없는 ‘임산부 배려석’ 정책으로 인해

‘임산부 배려석’의 실질적인 제재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고 합니다.

 

지하철에선 ‘임산부 배려석’을 비워놓으라고 캠페인을 벌이지만

실상은 거기 앉아도 아무 제재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서로 눈치만 보이고 실효성은 떨어지는 이 제도에 대해

차라리 장애인 주차장 과태료처럼 강력하게 법제화해서

깔끔하게 시행하는 게 더 나아보일정도입니다.

 

∎ 임산부 배려석 접근시 자동으로 울리는 알람 설치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임산부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으려다 욕을 먹는다면?

 

굳이 임산부가 힘들게 힘들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임산부가 소지한 발신기를 통해 배려석 근처에 접근하면 불빛이나 음성으로 자리를 비워주도록 유도하는 스마트 알림 시스템을 확대하는 지자체가 많다고 합니다.

 

∎ '임산부를 보면 즉시 양보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

 

임산부 배려석이 효율적이냐 비효율적이냐는 걸 떠나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임산부가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오래 서있는 경우 척추와 골반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유산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임산부가 우리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혹시라도 있을 산모아 태아의 건강을 위해

'임산부를 보면 즉시 양보한다'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해 보이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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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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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병일#jgX6
    임산부배려석은 양보해주는게 맞다고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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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일#t1JH
    작성자
    양보해주는게 맞지만 일부승객들은 임산부가 다가와도 눈치만보고 조는척하거나 스마트폰만 바라보는게 문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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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미K
    서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해요.
    유산하는 경우도 많고 대중교통 이용하기엔 몸도 무거운데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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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일#t1JH
    작성자
    정말 이런 사안일수록 배려와 존중이 필요해보여요. 가족중에 임산부가 자리양보해달라는 말했다가 욕얻어먹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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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굽는사람
    서로 배려하는 사회가 되어야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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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일#t1JH
    작성자
    맞아요.
    정말 본인 권리만 따지기보단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필요해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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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인#xtyl
    임산부 배려석이 도입된 지 13년이 넘었는데도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네요.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임산부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게 오히려 더 자연스러운 행동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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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규일#t1JH
    작성자
    임산부 분들이 자리에 앉아서 가야하는 의학적인 이유가 있으니 양보는 필수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