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물론 국가의 정책은 자국민의 권익과 복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세금과 사회적 자원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정책인 만큼, 오랜 시간 국가를 구성하고 사회적 의무를 다해 온 내국인의 권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특히 다문화 정책이 특정 집단에 대한 지나친 지원으로 이어져 내국인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역차별을 경험한다면 정책의 정당성에 대한 사회적 불신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거나 축소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이들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교육과 복지, 사회 참여의 기회 역시 고르게 보장받아야 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어느 한쪽을 우선시하며 다른 쪽을 배제하는 것이 아니라, 내국인의 권익을 충분히 고려하면서도 다문화 구성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진정한 사회통합은 어느 한 집단의 희생이 아닌 상호 존중과 공정한 배려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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