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을 앓던 19세 청년의 죽음을 지켜본 의사의 이야기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김현아 한림대성심병원 교수는 환자들을 치료하며 겪었던 경험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생명과 죽음의 문제를 이야기했다. 특히 아직 어린 나이에 말기암으로 세상을 떠난 청년의 사연은 더욱 안타깝게 느껴진다. 의사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모든 치료가 반드시 회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치료를 계속하는 것이 환자에게 더 큰 고통을 줄 수도 있으며,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어디까지 이어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또한 새로운 치료제와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있지만 고가의 신약이나 치료비 부담으로 인해 모든 환자가 충분한 치료 기회를 얻기 어렵다는 현실도 생각해 볼 문제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무엇보다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삶을 마무리해야 했던 청년과 가족들의 마음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바라지만, 예상하지 못한 질병으로 평범한 일상이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이 참 안타깝다. 특히 생명을 조금이라도 더 연장하는 것이 중요한지, 아니면 남은 시간을 고통 없이 편안하게 보내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쉽게 답을 내리기 어려운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환자 본인의 의사와 삶의 질을 존중하는 것 역시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경제적인 형편에 따라 치료받을 수 있는 기회가 달라지는 현실도 개선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좋은 치료제가 개발되더라도 비용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야 한다면 의료기술의 발전이 모든 사람에게 희망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앞으로는 중증질환 환자들이 치료비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의료 지원이 확대되고, 치료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자와 가족들이 충분한 상담과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생명의 길이뿐만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권리도 존중받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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