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요약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충청북도 청주시 현대백화점 충청점 인근 도로에서 한 페라리 차주가 황색 실선 주정차 금지 구간이자 유턴 차선에 차를 세워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제보자에 따르면 해당 장소는 주말마다 차량 통행이 매우 많은 혼잡한 구간임에도 불구하고, 해당 페라리는 차선 하나를 통째로 점유한 채 장시간 주차되어 유턴하는 차량들의 통행을 심각하게 방해했습니다. 제보자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단속 신고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백화점 주차장을 두고 도로 한복판에 몰상식하게 주차한 차주를 향해 거센 비판을 보내고 있습니다.
👉🏻생각더하기
도로 위에서 수억 원을 호가하는 빨간색 슈퍼카를 보면 누구라도 시선이 가기 마련인데요, 그렇다고 해서 그 차가 도로 위의 모든 법과 질서를 무시해도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지요. 이번 청주 현대백화점 인근에서 벌어진 페라리 무단 주차 사건을 접하면서 정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더군요.
사진과 정황을 가만히 살피다 보면 참 황당하다 못해 헛웃음이 납니다. 사고가 일어난 장소가 어디인가요. 주말만 되면 쇼핑객들과 주변 상가 방문객들로 항상 차가 막히고 혼잡하기로 유명한 번화가 도로변입니다. 게다가 차를 세워둔 위치를 보면 단순한 길가도 아니고, 엄연히 주정차가 금지된 황색 실선 구역이자 다른 차들이 유턴을 해야 하는 길목 한복판이에요. 거기에 수억 원짜리 빨간색 페라리를 떡하니 세워두고 어디론가 가버렸다는 게 과연 제정신을 가진 운전자의 행동인가 싶네요.
유턴 구간에 저렇게 차를 세워두면 그 뒤를 따라오던 정상적인 운전자들은 유턴을 하기 위해 무리해서 중앙선을 넘거나 다른 차선으로 위험하게 돌아 나가야만 합니다. 결국 한 사람의 몰상식하고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수십, 수백 대의 차량이 사고 위험을 무릅써야 하고 극심한 교통 정체를 겪어야 한다는 뜻이지요.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차선 하나를 통째로 자기 전용 주차장마냥 차지하고 들어앉았는지 그 심리가 참 의문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일각에서는 슈퍼카 특성상 차체가 낮아 지하 주차장 경사로를 내려가기 힘들다거나, 문콕이나 스크래치가 두려워서 주차장에 안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식의 변명을 대기도 하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차가 너무 소중해서 주차장에 못 들어갈 정도라면 아예 대중교통을 타고 나오거나, 문콕 걱정 없는 안전한 전용 주차 공간을 알아보고 차를 끌고 나왔어야지요. 남들이 다 함께 쓰는 공용 도로를 통행 방해까지 해가며 알박기하듯 점유하는 것은 명백한 특권의식이자 타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무질서한 태도입니다. 백화점 바로 옆에 멀쩡한 주차장을 놔두고 도로 한복판에 차를 던져놓고 간 행동은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지요.
어차피 과태료는 몇만원?!
더욱 답답한 것은 이런 무개념 주차를 저질러도 현행 과태료 처분 수준이 고작 몇 만원 선에 불과하다는 점입니다. 수억 원짜리 차를 모는 사람에게 몇 만원짜리 과태료 스티커가 무슨 무거운 제재나 반성의 계기가 되겠습니까. 주말이나 공휴일이라는 이유로 즉각적인 견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단속이 유예되는 법의 허점을 너무나 잘 알고 악용하는 것 같아 더 씁쓸하네요. 법을 지키며 유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 다니는 일반 운전자들만 바보로 만드는 꼴이구요.
중요한건 차값이 아니라 시민의식
도로 위의 질서와 안전은 차의 가격이나 브랜드에 따라 달라지는 게 절대 아닙니다. 억대의 슈퍼카를 타고 다니는 만큼 그에 걸맞은 시민의식과 운전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진짜 멋진 운전자라고 봅니다. 관할 지자체나 경찰에서도 이렇게 도로 통행을 직접적으로 방해하는 악성 주정차에 대해서는 주말이라 하더라도 강제 견인을 실시하거나 과태료를 대폭 강화하는 등 강력한 철퇴를 내려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뽐내는 과시욕은 멋이 아니라 그저 손가락질받는 부끄러운 민폐일 뿐이라는 사실을 해당 차주가 하루빨리 깨달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