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지점·급격한 연소 확대 경위 조사…인화물질 180여통 위법 여부도 확인
(부천=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소방대원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기 부천시 금속사출 인쇄공장 화재의 원인을 밝히기 위한 현장 합동감식이 17일 진행된다.

(부천=연합뉴스) 16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6.10.16 [부천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ong@yna.co.kr
경찰과 소방 당국 등 유관기관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 공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인다.
구체적인 감식 참여 기관과 투입 인원수는 현장 조율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감식반은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장 3층 시너(신나) 세척기 주변 등 최초 발화 지점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특히 초기 진화에 나섰던 소방대원 2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될 만큼 불길과 검은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한 경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아울러 화재 현장에서 제4류 위험물인 제2석유류 등 인화성 물질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용기 180여통이 발견됨에 따라, 해당 물질의 정확한 성분과 용량을 파악하고 무허가 위험물 취급 등 보관·관리 과정에 위법 사항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위험물 취급 관련 허가를 받은 이력이 없으며, 건축 면적(362㎡)이 설치 기준에 미치지 않아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전날 오전 8시 38분께 지상 5층짜리 건물 3층에 있는 이 공장에서 불이 나 2시간 28분 만인 오전 11시 6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선착대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던 40대 소방대원 2명이 고립돼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이송되는 등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소방대원 4명과 공장 관계자 2명도 열탈진과 연기흡입 등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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