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부캉이'가 해수욕장에 온다면…부산시, 대응방안 모색

해수욕장 상어 유입 방지 대책 논의…'상어 퇴치기' 도입 검토

북항 수로 유영하는 '부캉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들어와 장기간 머무는 상어 '부캉이'를 계기로 부산시가 해수욕장에 상어가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대책 마련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 해수욕장에 상어가 유입된 적은 없지만, 부캉이와 같은 이례적인 일이 발생할 경우 해수욕객의 안전이 위협받게 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오는 11월 17일 시내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5개 기초단체, 해경, 소방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2026년 해수욕장 운영 평가 보고회'에서 상어 유입 방지 대책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까지는 주로 독성 해파리를 유해생물로 분류해 해수욕장에 방지망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지만, 내년 해수욕장 운영계획 수립부터 상어 등도 유해생물에 포함해 유입 방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 해수욕장에 상어가 유입된 적은 없었고, 동해에서도 연안에서 10㎞가량 떨어진 깊은 바다에서 출몰한 바 있어 상어 유입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면서 "부캉이가 수심 6m 연안까지 들어온 것을 고려해 해수욕장 상어 유입 방지 대책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상어 유입 방지 장비 보유 현황을 확인하고 추가 확보 필요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해파리와 같은 유해생물 방지망을 강화하고 동해안 해수욕장처럼 상어가 발견될 경우 전류를 흘려보내는 방식으로 상어를 쫓아내는 상어 퇴치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올해 부산 시내 해수욕장에는 지난해보다 2.54% 증가한 2천253만명이 찾아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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