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찰·소방 300여명 드론·수색견 수색 끝에 가족 품으로

[부산 부산진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야간에 부산의 한 산에서 실종된 80대 치매노인이 경찰 수색과 시민 제보로 22시간 만에 가족 품에 돌아갔다.
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오후 8시 48분 80대 A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 아들은 "지금 산인데 사방이 깜깜해서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다"는 A씨 전화 연락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A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결과, A씨는 해발 504m 엄광산 일대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일교차가 큰 데다 A씨의 휴대전화가 신고 접수 3시간 만에 꺼지면서 경찰은 드론과 수색견을 투입하는 등 집중 수색에 나섰다.
엄광산과 인접한 사상경찰서와 서부경찰서 경찰관들도 수색에 합류했다. 경찰은 실종경보를 발령하고 등산로 인근 주민들에게 전단을 배부했다.
수색 22시간 만인 지난 1일 오후 6시 48분께 서구 꽃마을 일대에서 A씨를 목격했다는 시민 B씨의 제보가 접수됐다.
B씨는 퇴근길에 자신의 차량을 막아선 A씨를 발견했다. 이후 집에 돌아갔다가 어머니로부터 실종자 전단이 배부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으로 돌아와 A씨를 보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를 가족에게 인계하면서 소지품에 배회감지기인 '스마트태그2'를 부착했다.
경찰 관계자는 "배회감지기는 2024년부터 지자체와 협업해 운영 중"이라며 "실종자 발견에 기여한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색에는 경찰관 194명, 소방관 121명 등 300여 명이 투입됐다.
pitbul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