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3대 주가지수, 美국채금리·유가 진정에 동반 상승
佛대선주자 재정긴축안 공개에 유럽 국채금리 큰 폭 하락
SK하이닉스 ADR은 6.39% 급락…"원화 강세·성과급 충당금 부담탓"
韓증시 투자심리 지표 대부분 약세…코스피200 야간선물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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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7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국채금리 일부 진정세와 미국 인공지능(AI) 인프라주 강세,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 등이 엇갈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전날 코스피는 62.35포인트(0.89%) 내린 6,941.3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40.93포인트(0.58%) 오른 7,044.67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이 둔화하다가 결국 하락 전환했다.
오후 3시 30분 정규장 마감 기준으로 외국인이 1조7천49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도 19억원을 순매도했으나, 개인과 기타법인은 7천405억원과 1조122억원 매수 우위였다.
애프터마켓까지 포함한 투자자별 거래실적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7천567억원과 37억원 순매도, 개인과 기타법인이 7천441억원과 1조173억원 순매수로 큰 차이가 없었다.
개천절 연휴 기간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이어갔으나, 미국 국채금리가 2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 따른 경계감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45% 내린 27만2천원에,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3.69% 급락한 177만3천원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과 자사주 매입 종료에 대한 경계감, SK하이닉스의 미국 손자회사인 솔리다임 미국 상장설과 관련한 논란 등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어 보인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6.63포인트(2.98%) 오른 919.9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으로 9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7월 1일 929.35로 장을 마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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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 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오른 채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49%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58%와 0.45%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내주부터 본격화하는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주요 기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미 국채금리와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이며 위험자산 투자심리에 불이 붙었다.
골드만삭스는 S&P500 기업들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7% 늘어날 것이며, 특히 AI 인프라 투자 수혜기업이 전체 이익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3bp(1bp=0.01%포인트) 내린 5.281%를 나타냈다.
프랑스 유력 대선 주자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집권시 공공지출을 대폭 절감하겠다며 예상보다 강한 재정긴축안을 내놓으면서 프랑스와 유럽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이에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안정세를 보였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0.26% 오른 배럴당 100.58달러에,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0.01% 오른 배럴당 89.44달러에 장을 종료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의 국채 금리가 하락 안정을 보인 점이 불안 심리 완화에 영향을 줬고, 마벨(+5.81%)이 투자자의 날을 맞아 장기 AI 성장 전망을 제시하자 맞춤형 칩과 네트워크, 광통신 관련 종목군이 강세를 보이며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마벨의 경쟁사인 브로드컴(+3.67%)도 강세를 보였고, 엔비디아(+0.14%)는 BNP파리바가 목표주가를 285에서 345달러로 상향 조정하자 한때 2% 가까이 오르며 시가총액 6조 달러에 접근하다가 차익실현 매물에 상승분을 반납했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와 스토리지 기업 주가는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6.3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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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상무는 "지수상장펀드(ETF)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수급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실적 리스크가 유입됐다"면서 "AI 메모리 수요와 타이트한 공급 환경은 유지되고 있으나,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 매출 환산 이익 감소와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부담이 단기 수익성 훼손 우려로 확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12조원에서 106조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8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와 함께 옵션 만기, 총 19조원 규모의 7개 반도체 ETF 리밸런싱에 따른 기계적 매도, 15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완료에 따른 매수 지지력 소멸 등이 겹치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다만 "디램·낸드 업황과 HBM4 출하 확대 등 펀더멘털은 견고하다고 평가했으며, 수급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기계적 매도 물량이 SK하이닉스, SK스퀘어[402340] 및 반도체 장비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며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의 매수세 복귀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한국 증시 투자심리 관련 지표는 대부분 내렸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ETF는 2.64%, MSCI 신흥지수 ETF는 0.67%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4% 상승했으나, 러셀2000지수는 0.59% 내렸고, 다우 운송지수도 0.45%의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07% 내린 채 장을 종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10년물 금리 5.3%대 하회, 유럽발 국채시장 불안 진정 등 양호해진 대외 환경 속에 미국 AI 인프라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장중에는 삼성전자 잠정실적 대기심리 및 주 후반 휴장 경계심리가 중첩되면서 증시 상단은 제한된 채 업종 순환매 장세로 전환할 듯 하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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