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장인인 공화 상원의원의 공개 저격에도 재선도전 문제 안 삼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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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정폭력 의혹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에 대해 '좋은 사람'이라며 편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 문답 중 가정폭력 의혹이 불거진 맥스 밀러(37) 하원의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아주 슬픈 일이다. 나는 맥스를 안다. 좋은 사람이고 늘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정폭력) 문제를 가족끼리 해결하게 두겠다. 가족들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가정폭력 의혹 자체에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된 것이지 확인된 것은 아니라는 식으로 언급했다. 밀러 의원의 재선 도전을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밀러 의원은 11월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와 맞붙는다. 밀러 의원의 지역구는 오하이오주 7선거구로 공화당 우세지역이지만, 이번 의혹 제기로 밀러 의원의 당선 가능성이 불투명해졌다는 관측도 나온다.
밀러 의원은 전처 에밀리 모레노에게 뜨거운 물을 붓고 권총을 들이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을 공개 제기한 것은 에밀리의 부친인 같은 당 소속 버니 모레노 연방 상원의원이다. 모레노 의원은 밀러 의원이 선출직 공직을 맡는 데 필요한 기본적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여당 상원의원이 옛 사위인 같은 당 하원의원을 공개 저격한 것이어서 미 정가에 큰 파장을 몰고왔다. 그러나 밀러 의원은 전처가 증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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