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이자 한국 레슬링의 선구자인 故 장창선 선생이 20일 별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은 2014년 대한체육회가 선정한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이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남긴 탁월한 업적과 공로가 있는 바, 대한체육회는 故 장창선 선생의 장례를 대한체육회장(大韓體育會葬)으로 엄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빈소는 인하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에 진행된다. 장지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양도면 선산이다.
故 장창선 선생은 대한민국 레슬링의 살아있는 역사이자 한국 스포츠의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다. 1962년 자카르타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1964년 도쿄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1966년 미국 톨리도(Toledo)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당시 우리나라 선수의 세계선수권 첫 우승은 국민들에게 큰 자긍심과 희망을 안겨주었으며,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전환점이 됐다.
현역 은퇴 이후에도 국가대표 코치와 대한레슬링협회 전무이사 및 부회장, 삼성생명 레슬링 총감독, 태릉선수촌장 등을 역임하며 후진 양성과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헌신했다.
특히 해외 전지훈련 체계와 태릉선수촌 운영 기반 마련, 경기력향상연구연금(체육연금) 제도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했으며, 금메달리스트 최초로 태릉선수촌장을 맡아 대한민국 엘리트 체육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과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지역 체육 발전에도 크게 공헌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1964, 1994), 대한민국 체육상(1965), 국민훈장 목련장(1970), 체육훈장 백마장(1985)을 수훈했으며, 대한민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업적으로 2014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되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유승민 회장은 "故 장창선 선생은 대한민국 최초의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신 분"이라며 "평생 국가와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인의 숭고한 정신과 업적을 대한민국 체육인 모두와 함께 오래도록 기억하고 계승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