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사의 거목이자 대한민국 레슬링의 위대한 선구자, 고(故) 장창선 선생께서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하셨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척박했던 한국 체육의 초창기, 전후의 아픔과 가난을 딛고 세계 무대에 태극기를 휘날리며 국민들에게 큰 자부심과 희망을 안겨주었던 고인의 약력과 업적을 돌아보며 추모의 마음을 전합니다.
장창선 선생은 한국 스포츠가 세계의 벽에 부딪히던 시절, 불굴의 투지로 대한민국 최초의 대기록들을 써 내려간 인물입니다.
한국 레슬링 최초의 올림픽 은메달 (1964년 도쿄 올림픽) 1964년 도쿄 올림픽 레슬링 자유형 플라이급에 출전하여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는 한국 레슬링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자,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 올림픽 무대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 (1966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 2년 뒤인 1966년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세계레슬링선수권대회 자유형 플라이급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이 우승은 레슬링 종목을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를 통틀어 전 종목 최초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이라는 불멸의 이정표로 기록되었습니다. 체육 행정가 및 지도자로서의 현신 선수 은퇴 후에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후학 양성에 힘썼으며,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하는 등 한국 엘리트 스포츠의 토대를 다지는 데 평생을 바쳤습니다. 현장과 행정을 아우르며 한국 레슬링이 이후 올림픽 효자 종목으로 자리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헌액 체육 발전에 기여한 숭고한 공로를 인정받아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으며, 대한체육회가 지정하는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되어 한국 체육사의 전설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아무것도 없던 시절, 매트 위에서 흘린 고인의 땀방울은 대한민국 스포츠가 세계 정상으로 나아가는 튼튼한 길잡이가 되었습니다. 고인이 남긴 불굴의 도전 정신과 레슬링에 대한 열정은 우리 체육사와 국민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한국 스포츠의 위대한 별, 故 장창선 선생의 평안한 안식을 기원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