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축제·북페스티벌 등에 인파…추모시설 주변 도로 혼잡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토요일인 12일 2026 제주레저힐링축제가 진행 중인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 나들이객과 관광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6.9.12 atoz@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무더위가 한풀 꺾인 13일 전국 축제장과 유명 관광지는 초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전국 공원묘지와 봉안시설에는 추석 연휴 혼잡을 피해 일찌감치 성묘와 벌초에 나선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 산·바다·유원지로…전국 축제장도 북적
선선한 날씨 속에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른 아침부터 많은 나들이객이 찾아 놀이기구를 타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겼다.
아마존 익스프레스와 사파리월드 등 인기 놀이기구에는 이용객이 몰리면서 한때 대기 시간이 30분을 넘기도 했다.
인근 한국민속촌에서는 가을 축제 '귀신사바 귀신놀이'가 열려 귀신으로 분장한 캐릭터들이 곳곳에서 관람객들과 어울리는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한국민속촌 관계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주말을 중심으로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가평 자라섬꽃페스타와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행사장에도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형형색색의 꽃을 감상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대전 중구 선리단길에서 열린 북페스티벌에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찾아 북마켓에서 책을 고르거나 강연을 듣고 공연을 즐겼다.
충남 홍성 남당항에서 열린 대하축제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제철 대하를 맛보고 맨손 대하 잡기와 관광객 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사과, 한우, 오미자 등의 지역 특산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맛 축제인 전북 장수군의 '한우랑사과랑축제'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다양한 먹거리, 체험, 공연 등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특히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최고 품질의 한우를 사 직접 구워 먹고 수확이 본격화한 홍로 사과 등을 구매하는 등 머지 않은 추석을 준비하기도 했다.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공간 일대에서 '서울아트굿즈페스티벌 2026'이 열리고 있다. 행사는 영화ㆍ출판ㆍ전시ㆍ디자인ㆍ음반 등 50여 개 브랜드와 창작자가 참여한다. 2026.9.13 mjkang@yna.co.kr
전국 유명산에는 가을 산사의 정취를 느끼려는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원 설악산과 치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국립공원에서는 탐방객들이 저지대 산책로를 걷거나 고지대 등산로를 오르며 점차 무르익어가는 가을 분위기를 만끽했다.
전북 부안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소사와 완주 모악산 대원사, 충남 계룡산 동학사와 갑사, 수통골에도 등산객들이 선선해진 산길을 걸으며 사찰에 들러 한 주간의 피로를 씻어냈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7천명의 탐방객이 입장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걸었다.
대구·경북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29도까지 올라 다소 더운 날씨를 보였지만, 대구 팔공산과 비슬산 등 유명 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다가오는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산행객들이 몰렸다.
맑고 화창한 날씨 속에 부산 해수욕장에도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바닷물에 들어가 한낮 더위를 식히는 관광객들이 눈에 띄었고,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시민들이 이색적인 갈대 파라솔 아래에서 청명한 휴일 날씨를 만끽했다.
송정해수욕장과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이 파도를 가르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다.
기온이 다소 떨어진 제주에서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제주시 새별오름 등 제주 들녘을 찾은 탐방객들은 한껏 높아진 하늘과 탁 트인 경관을 감상했고, 올레길 등 인기 트레킹 코스에도 관광객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추석을 앞둔 13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하고 있다. 2026.9.13 soonseok02@yna.co.kr
◇ 전국 추모시설에 성묘객 발길…주변 도로 혼잡
추석을 10여일 앞둔 전국 공원묘지와 봉안시설에는 일찌감치 성묘에 나선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주 북구 영락공원묘지에서는 가족들이 꽃과 과일,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절을 올리거나 양산으로 햇볕을 가린 채 두 손을 모아 추모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두 살배기 딸과 조부모 묘소를 찾은 이정환(34)씨는 "딸이 건강하게 잘 크도록 하늘에서 지켜봐 달라고 인사드렸다"고 했다.
전북 전주시 효자공원묘지는 오전 9시께부터 가족의 묘를 돌보려는 벌초객들로 붐볐다.
성모(50대)씨는 "가까운 곳에 살고 있어 추석 전에 미리 아버지의 묘를 벌초하러 왔다"고 말했다.

(전남광주=연합뉴스) 민현기 기자 = 13일 오전 전남광주 북구 영락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들이 추석을 앞두고 조상의 묘 앞에서 절하고 있다. 2026.9.13 mhk0226@yna.co.kr
경기 파주시 용미리 서울시립 추모시설에도 이른 성묘객 차량이 몰리면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통일로 나들목 일대에서는 차량이 한때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강원 춘천 경춘공원묘원과 동산추모공원, 강릉공원묘원에도 오전부터 성묘객들이 찾아 묘소를 돌봤다.
공원묘원 2곳이 인접한 강릉시 사천면 7번 국도 공원묘원 입구 삼거리에는 평소 주말보다 많은 차량이 몰렸다.
청주 목련공원에서도 성묘객들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의 묘 앞에 엎드려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빌었다.
목련공원 관계자는 "오전에는 주차장 대부분의 자리가 없었을 정도로 방문객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선경 김도윤 한무선 김재홍 최은지 양지웅 정회성 김지원 고성식 박주영 김문경 이성민)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추석을 앞둔 13일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을 찾은 성묘객들이 성묘하고 있다. 2026.9.13 soonseok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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