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인 식당서 범행…갈등 빚다 고소하려 하자 앙심
(안산=연합뉴스) 김지원 기자 = 인터넷 방송 여성 진행자(BJ)와 갈등을 빚자 흉기를 들고 찾아가 다치게 한 20대 매니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및 살인예비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5시 20분께 안산시 상록구의 식당에서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방송을 하는 여성 BJ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목 부위에 상처를 입히고, 뜨거운 물을 전신에 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 방송에서 채팅창 관리 역할을 하는 매니저로 활동하다가 최근 B씨와 사이가 틀어져 일을 그만둔 뒤 방송 채팅창에서 서로를 비방하는 등 갈등을 빚었다.
이후 B씨가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사이버경찰청에 고소하는 방법을 문의하고 방송을 통해 이 사실을 공개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계획했다.
A씨는 사건 당일 흉기를 챙겨 B씨의 주거지로 찾아가 항의하던 중 B씨가 인근 식당으로 몸을 피하자 뒤따라가 일을 저질렀다.
두 사람 사이에 불화가 일어난 자세한 이유에 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전 흉기를 준비해 찾아간 점 등을 고려해 살인예비 혐의도 적용했다"며 "자신에 대한 고소가 임박했다고 보고 범행한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보복범죄 혐의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z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