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트리온에 창사 이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출범했습니다.
노조는 성과급 산정 기준의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반도체업계가 쏘아 올린 성과급 갈등이 바이오업계로도 옮겨 붙는 분위기입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셀트리온 설립 이후 유지돼 온 서정진 회장의 '무노조' 원칙이 깨졌습니다.
셀트리온 연구직과 일반직, 생산직 등 2900여 명 직원들이 민주노총 산하 셀트리온 지회를 만든 겁니다.
회사 측은 노조 설립은 법에서 보장하는 권리라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성실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가 내건 첫 요구사항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성과급 문제입니다.
성과급이 어떤 기준으로 지급되는지 알기 어려우니 산정 기준을 공개함과 동시에 회사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보상 체계를 손봐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국내 바이오 투톱 모두 노사 갈등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특히 살아있는 세포를 다루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특성상 노사 갈등은 생산부터 글로벌 거래에 걸쳐 치명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단 지적입니다.
[위정현 /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 : (바이오산업은) 파업 이후에 감당해야 부담이 훨씬 더 큰 산업이기도 하는 거죠. 바이오 업계 내에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고 바이오 업계를 넘어서도 이제 다른 산업 같은 경우도 향후에 계속 이런 갈등들이 생길 가능성이 크다.]
셀트리온 노사의 성과급 해법이 바이오 업계 전반의 바로미터가 될 거란 분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