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보다 술자리가 많이 줄었다"는 말, 많이들 하실 겁니다.
코로나19 이후 음주, 회식문화가 확연히 바뀌면서 술 소비가 크게 줄고 있습니다.
주류업계는 도수를 낮춘 소주와 알코올을 쏙 뺀 맥주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술자리가 줄어든 데다 고물가에 지갑도 얇아지면서 술을 즐겨 마신다는 사람을 찾기가 좀처럼 쉽지 않습니다.
[오샛별 / 서울시 동작구 : (술을) 잘 안 마시게 되더라고요. 맛이 없어가지고 예전에 비해서 (회식도) 자주 안 하는 것 같고 술 마시더라도 1차만 하고 금방 끝나는 분위기인 것 같아요.]
[김민서 / 서울시 성북구 : 술값 부담도 있고, 술보다 다른 것들 할 게 많으니까 휴대폰이나 게임이나(만약) 마시면 좀 (도수가) 적은 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걸로 (선호합니다.)]
올해 1분기 가구당 주류 소비는 한 달에 1만 3천 원에 그쳐 1년 전보다 9% 줄었고 한 번에 대여섯 잔을 마시는 폭음률도 3년 연속 하락세입니다.
실적 부진 속의 주류업계는 도수 낮추기에 한창입니다.
올초 '새로'와'진로'가 소주 도수를 내린 데 이어 하이트진로는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도 기존 16도에서 15.7도까지 낮췄습니다.
맥주는 알콜 함량을 0%대까지 끌어내린 데 이어 레몬맛, 제로칼로리, 글루텐프리 등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업계 관계자 : 기존에 16도이던 소주의 주력 브랜드 제품들도 최근 저도화 트렌드에 맞춰 15대로 주질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5도대 '제로 슈거' 컨셉 소주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콜이 전혀 없는 무알콜과 1% 미만인 비알콜, 논알콜 등 소비자 혼란을 야기하는 표기 정비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옵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