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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속의 비닐하우스에서 시가 9억4500만 원에 달하는 대마를 재배하고 유통하려던 60대와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정원으로부터 대마 유통 첩보를 받은 경찰이 ‘샘플 거래’로 실제 대마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것이 계기가 되었고, 이어 판매책인 ㄴ씨를 체포한 뒤 공급책 ㄱ씨까지 추적해 붙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약 3m 높이의 대마 한 그루와 건조 중이던 대마가 발견되었으며, 이들의 주거지와 차량 등에서 압수된 양은 총 6.3kg으로 시가 약 9억4500만 원에 이르는 규모였습니다. ㄱ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산속 오지를 선택해 231㎡ 규모의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재배를 해왔으며, 두 사람은 직접 재배한 대마를 연초 형태로 만들어 흡연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마뿐 아니라 필로폰 등 향정신성 의약품 전반에 대한 집중 단속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국내 마약 범죄의 양상이 점점 더 은밀하고 체계적으로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보입니다. 해외 밀반입이 중심이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국내에서도 전문적으로 재배·제조가 이루어지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범행 연령대가 60대와 50대로, 특정 세대에 국한되지 않고 마약 범죄가 점차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습니다.
국정원과 경찰이 긴밀하게 공조해 신속하게 공급책까지 추적해 검거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산속 오지에서의 재배처럼 외부에서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형태의 범죄는 앞으로 더욱 정교한 감시 체계, 지역 기반의 신고 시스템 강화 등 다각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사건은 국내 마약 문제가 더 이상 외부 요인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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