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웃는 항공주

원달러 환율이 1,35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본격적인 하락세에 들어선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그런데 환율이 내려간다고 모든 업종이 좋아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환율에 민감한 업종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꽤 엇갈리고 있어요.

환율 하락에 웃는 항공주

지난 23일 오후 기준 원달러 환율은 1,358.4원으로, 6월 5일 고점이던 1,561원보다 13% 정도 내려왔어요. 시장에서는 반도체주 상승,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 흐름 속에 연말까지 원화가 비교적 강세를 이어갈 거라고 보고 있었죠.

가장 웃는 쪽은 항공주예요. 특히 LCC는 매출 대부분이 원화인데 유류비나 정비비 같은 비용은 달러로 나가니까 환율이 내리면 바로 이득이에요. 삼성증권 김영호 연구원은 9% 가까운 환율 하락이 대한항공 순이익을 약 7천500억원, 진에어 340억원, 제주항공 780억원, 트리니티 항공 400억원가량 개선할 거라고 봤어요. 실제로 21일부터 23일까지 대한항공은 7.51%, 아시아나항공은 8.15% 오르는 등 주요 항공주가 모두 올랐어요.

반대로 해운주는 표정이 어두워요. 운임을 달러로 받다 보니 원화로 바꾸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들거든요. 다만 하나증권 안도현 연구원은 전쟁 이후 운임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고 미주 노선 강세와 3분기 성수기 효과도 있어서, 환율 우려를 시황이 덮을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식음료는 좀 애매한 위치예요. 원재료 수입 의존도가 50%에서 많게는 80~90%라 환율이 내리면 원가 부담은 줄지만, 해외 진출을 많이 한 회사일수록 수출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투자증권 최고운 연구원은 빙그레나 대상처럼 해외 비중이 크지 않은 중소형주 위주로 보라고 조언했어요. 환율 하나에도 업종마다 셈법이 이렇게 다르다는 게 흥미로운 것 같아요.

댓글6
  • 프로필 이미지
    북북북
    경기방어주들은 계속 오르는것같아요
  • 프로필 이미지
    시뇽이
    환율이계속바뀌네요
  • 프로필 이미지
    김대박#k7f1
    환율에 따라 다 달라지네요
    뭔가 신기해요
  • 프로필 이미지
    방방#uYRI
    지난 여름 항공권 예매했을 때 환율이 낮아져서 가격이 저렴했어요.
    이처럼 환율 하락이 항공주를 웃게 만들었군요
  • 프로필 이미지
    미화#a8g9
    실제 상황이 이렇게 복잡해 보이네요.
    항공주가 이득을 보는 반면 해운주는 걱정이 커지겠어요
  • 무빙#l1Su
    환율 하나에도 업종마다 셈법이 이렇게 다르다는 게 흥미로운 것 같아요.

경제/금융 인기글

경제/금융 목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