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현장 덮친 강제 수사, 그 피해는 결국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갑니다

최근 아주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의 압수수색이 진행되었고, 이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의료진 7명이 집단 사직을 결정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이번 사태를 바라보며 깊은 우려와 씁쓸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의료사고 수사의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1분 1초가 급박하게 돌아가는 소아응급실 현장에 압수수색이라는 강제 수단을 동원한 방식은 필수의료 현장의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집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가뜩이나 인력 부족과 사법적 리스크 속에서 사명감으로 버티던 소아 응급의료진이 "손이 떨려 진료를 못 하겠다"며 사직을 택한 것은, 단순히 개인의 이탈을 넘어 필수의료 현장이 겪고 있는 극심한 피로감과 신뢰 붕괴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입니다.

​아이를 키우며 야간에 갑자기 고열과 호흡곤란을 일으킨 아이를 안고 권역 소아응급실로 급히 뛰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대기실은 이미 긴박했고, 의료진은 밤을 새워가며 환아들의 상태를 살피고 있었습니다. 만약 그 순간 경찰 수사관들이 들어와 진료실 주변에서 자료 제출을 요구하거나 무거운 분위기를 조성했다면, 부모와 아이들이 느꼈을 불안감은 물론이고 실제 진료 지연으로 이어졌을 것이 명백합니다.

​경기 남부권역 소아 중증 진료의 핵심 거점인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이 당장 문을 닫게 된다면, 오늘 밤이라도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 가야 할까요? 보건당국과 경찰이 향후 수사 가이드라인을 협의하겠다고 하지만, 이미 무너져 내린 의료진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장 닥친 소아 응급실 붕괴를 막기 위해 우리 사회는 어떤 실질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의 핵심은 아주대병원 소아응급실 사망 사건 수사 중 집행된 경찰의 압수수색으로 인해, 진료권 침해와 중압감을 느낀 전문의 7명이 집단 사직을 결정했다는 점입니다. 응급 현장의 특수성을 무시한 공권력 집행이 소아 필수의료진의 이탈을 부르고, 나아가 지역 소아응급 의료체계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댓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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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하는가치
    이런 기사를 볼때마다 너무 불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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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루나루얌
    아이들을 치료 할 병원과 의사가 많아져야 할텐데
    이런일이 생기니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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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화#p4wq
    소아 응급실 정말 개선되어야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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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리#EbzS
    이번 소식 듣고 너무 마음이 무겁더라구요 ㅠㅠ 아이키우시는 분들 걱정 많으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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