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5일 서울 aT센터서 '202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역대 최대 규모 참여
-대통령상 등 품평회 수상작 18종 공개…K-푸드 연계 수출·해외 판로 확대 모색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2026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는 전국의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하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만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술 행사다.
올해는 전국 142개 양조장이 참가한다. 지난해 120개보다 22개 늘어난 규모다. 2022년 100개였던 참가업체는 2023년 113개, 2024년 116개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140개를 넘어섰다.
행사장에서는 막걸리를 비롯해 약주·청주, 과실주, 증류주 등 전국 각지의 개성과 지역적 특색을 담은 다양한 술을 만날 수 있다. 소비자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운 우리술을 직접 시음하고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올해 행사는 우리술의 세계시장 진출에 무게를 뒀다. 김치와 불고기, 비빔밥 등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우리술 소비 확대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외국인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다양한 한식과 우리술을 함께 즐기는 페어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식이 세계인의 식탁에 자리를 잡아가는 만큼 음식과 어울리는 우리술도 새로운 수출상품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올해 최고의 우리술을 가리는 '2026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도 공개된다.
대통령상을 비롯해 6개 부문에서 선정된 18개 수상 제품이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전문가와 시음단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수한 우리술의 맛과 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막걸리와 한국와인 빚기, 우리술 경매쇼, 칵테일쇼, 블라인드 테이스팅, 한식 페어링쇼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통주 산업의 소비 트렌드와 학술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양조업체를 대상으로 공개 컨설팅도 실시한다.
단순한 전시·판매를 넘어 실질적인 판로 확대도 추진한다. 우리술 생산업체와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K-Sool 비즈니스 매칭 상담회'를 통해 새로운 거래처를 발굴하고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리술 산업의 성장은 지역 농업에도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쌀과 과일 등 농산물을 단순히 생산·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가공과 발효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의 특산물과 양조 기술이 결합하면 농산물 소비 확대는 물론 농촌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우리술의 세계화가 국내 농업의 성장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국산 원료 사용 확대와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 구축이 뒷받침돼야 한다. 제품의 품질 경쟁력뿐 아니라 해외 유통망 확보와 현지 소비자 취향에 맞춘 마케팅도 중요한 과제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이번 우리술 대축제가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우리술을 널리 알리고 K-푸드와 함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술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다양한 해외 소비자들이 우리술을 접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