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해병대 고위급, HD현대중공업 조선소 방문…'마스가' 협력 속도 내나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한 미 해군·해병대 고위급 관계자들 (연합뉴스)
▲울산 HD현대중공업 방문한 미 해군·해병대 고위급 관계자들 (연합뉴스)

미국 해군과 해병대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 조선소를 직접 방문해 함정 건조 역량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 양국이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를 추진하는 가운데 미국 군 고위급 인사들이 국내 조선 현장을 찾으면서 양국 간 함정 건조와 군수 지원 분야의 협력이 확대될지 주목된다.

8일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S)에 따르면 브렌던 로저스 미 해군부 에너지·시설·환경 담당 차관보와 앤드루 니벨 미 해병대 시설·군수 참모부장(중장), 밸러리 잭슨 주한 미 해병대 사령관(소장) 등은 이달 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방문했다.

방문단은 조선소 주요 시설을 둘러보고 HD현대중공업 측으로부터 회사 현황과 함정 건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사장(함정·중형선사업대표)이 미국 측 관계자들을 맞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번 방문이 한국의 해군 함정 건조 역량과 군 기반시설, 군수 지원 능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방문단은 군 지휘부와 시설 담당자, 방산업계 관계자들과도 교류했다. 이를 통해 해양 분야의 지속적인 군수 지원 능력과 작전 준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공고히 할 방안을 검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방문은 한미 조선업 협력 확대가 추진되는 시점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마스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미국 조선업의 생산 역량 회복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해군 함정 건조와 유지·보수 분야에서 생산 기반과 전문 인력 확보가 주요 과제로 꼽힌다. 이에 따라 대형 조선소와 함정 건조 기술을 보유한 한국 조선업계가 협력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주요 함정 건조 기업 중 하나로 구축함과 호위함, 잠수함 등 다양한 군함을 건조해 온 경험을 갖췄다. 상선과 특수선 분야의 생산시설을 함께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한편, 미 국방부는 로저스 차관보와 니벨 중장이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를 방문한 사진도 공개했다. 미국 측은 이번 방한을 통해 한국의 군사시설과 군수 지원 체계 등을 폭넓게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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