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가람시조문학상 본상에 임성규·신인상에 윤종영 시인

임성규 시인(왼쪽)과 윤종영 시인(가운데)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전북 익산시는 현대시조의 거목이자 국어학자인 가람 이병기(1891~1968) 선생의 문학혼을 기리는 '제46회 가람시조문학상 시상식'을 여산면 가람문학관에서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임성규 시인의 '마한의 울음'이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인상에는 윤종영 시인의 '행복 레시피'가 선정됐다.

익산시는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함께 본상 2천만원, 신인상 1천만원 등 총 3천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공모에는 본상 부문 17명(작품 21편), 신인상 부문 47명(작품 235편)이 출품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임성규 시인은 수상 소감에서 "시조의 혁신에 힘써 문학의 지평을 넓히라는 엄중한 당부로 여긴다"며 "찬란한 내일을 향해 우직하게 걸어가겠다"고 밝혔다.

윤종영 시인은 "가람 선생님의 혁신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 일상의 숨결을 담고 절제의 미학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최정호 익산시장은 "우리 겨레의 빛나는 문화유산인 시조를 계승하는 두 수상자께 축하를 전한다"며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학의 향기를 누리는 품격 있는 문화예술 도시 익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익산 여산 출신인 가람 이병기 선생은 일제강점기 시조의 현대화와 정형시 혁신 운동을 이끌었으며, 우리말과 글을 지키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독립유공자다. 익산시는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0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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